연구개발 시설 확충키로… 장비 추가로 갖춰車 경험 넘어 배터리와 소재, 충전 기술 연구 등 역할 확대"신차·서비스 강화 등 책임 다할 것"
  • ▲ 인천 중구 영종도에 문을 연 BMW 드라이빙 센터 ⓒBMW그룹코리아
    ▲ 인천 중구 영종도에 문을 연 BMW 드라이빙 센터 ⓒBMW그룹코리아
    BMW그룹코리아가 자동차 복합 문화 공간인 ‘BMW 드라이빙 센터’에 대규모 투자를 단행한다. 오는 2025년까지 누적으로 1000억원을 투입해 연구개발(R&D) 및 전기차 충전 시설을 확충하기로 했다.

    국내 시장에서 사회적 책임을 다하고 소비자에게 한 차원 높은 수준의 서비스를 제공한다는 구상이다.

    BMW그룹코리아는 23일 최근 BMW 드라이빙 센터에 116억원 이상을 투입하기로 결정했다. 투자 비용은 먼저 R&D 시설을 확장하는 데 쓰일 예정이다. 이와 함께 제품 개발과 각종 검사에 쓰이는 장비를 추가로 갖추기로 했다.

    회사 관계자는 "독일 본사에서 첨단 기술의 선두주자 중 하나로 한국을 꼽고 있다"며 "배터리와 소재, 충전 기술 등 여러 분야로 역할을 확대해 나갈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이번 투자로 BMW그룹코리아가 BMW 드라이빙 센터에 쏟은 누적 금액은 1050억원에 달한다. 

    2014년 8월 인천 중구 영종도에 문을 연 BMW 드라이빙 센터는 아시아 지역에서 처음 생긴 것이다. 독일과 미국에 이어 건립된 3번째 드라이빙 센터이기도 하다.

    이곳은 트랙뿐 아니라 체험 시설, 전시 공간이 한곳에 모여 있어 전 세계 유일의 차 복합 문화 공간으로 평가받고 있다. 방문객 수는 지난 7년여 동안 102만3000여 명에 달한다. 드라이빙 프로그램 이용객은 15만여 명으로 활발히 운영 중이다.

    BMW그룹코리아는 BMW 드라이빙 센터 조성에 770억원과 추가 확장 비용 130억원을 포함해 총 900억원을 투입했다.

    총 29만1802㎡에 이르는 규모로 2.6㎞ 길이 트랙과 BMW, 미니(MINI), 롤스로이스 등 그룹 내 모든 브랜드를 만나볼 수 있는 전시 공간, 특별한 출고 경험을 제공하는 '딜리버리 존', BMW코리아미래재단이 운영하는 '주니어 캠퍼스'등이 있다.

    최근엔 새 단장을 거치면서 차급별 콘셉트에 맞춰 일상생활을 반영한 전시 공간 '드라이빙 갤러리'도 생겼다. 다양성을 알리고 소비자가 즐겁게 차급별 특징을 느낄 수 있도록 차별화한 것이 특징이다.

    드라이빙 프로그램도 손봤다. 먼저 일반, BMW M 2가지로 분류했다. 동시에 BMW가 낯선 소비자부터 마니아까지 3개 그룹으로 세분화했다. 소비자 특성에 맞춰 체험 기회를 제공하기 위해서다. BMW M에는 성능에 초첨을 둔 구성을 짰다.

    BMW그룹코리아는 드라이빙 센터 외에도 선택 폭을 넓히는 신차를 적극 내놓는다는 방침이다. 나아가 판매 전시장 및 서비스센터를 확대해 나갈 예정이다.

    회사 측은 "다양한 마케팅 활동을 적극적으로 전개해 진정성 있는 행보를 이어나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 ▲ BMW 드라이빙 센터 전시 공간 ⓒBMW그룹코리아
    ▲ BMW 드라이빙 센터 전시 공간 ⓒBMW그룹코리아
  • ▲ BMW 드라이빙 센터 트랙 ⓒBMW그룹코리아
    ▲ BMW 드라이빙 센터 트랙 ⓒBMW그룹코리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