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년 스마트폰 이미지센서 시장 점유율 29% 기록소니와 점유율 격차 29%로 2년전에 비해 크게 줄어자율주행차, Iot 등 다양한 수요에 대응 목표
  • ▲ 지난 2월 출시한 '아이소셀 GN2' ⓒ삼성전자
    ▲ 지난 2월 출시한 '아이소셀 GN2' ⓒ삼성전자
    삼성전자가 이미지센서에 총력을 기울이며 글로벌 1위 소니를 바짝 추격하고 있다. 

    31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삼성전자는 올해초부터 고성능 신제품을 선보이며 소니 추격에 본격적으로 나서는 상황이다. 지난해에는 이미지센서 사업 성장세에 힘입어 소니와의 격차도 줄였다.  

    이미지센서는 카메라 렌즈를 통해 들어온 빛(영상 정보)을 디지털 신호로 바꾸는 반도체로 스마트폰 시장이 하향곡선을 그리는 것과 달리 매년 증가 추세다. 스마트폰에 다수의 카메라가 탑재되면서 스마트폰 수요 감소분을 상쇄하고 있어서다.

    시장조사업체 스트래티지애널리틱스(SA)에 따르면 삼성전자는 지난해 스마트폰 이미지센서 시장점유율 29%를 기록하며 소니(46%)와는 17%포인트의 점유율 차이를 보였다. 지난 2018년 58%포인트, 2019년 31%포인트의 격차를 보인 것과 비교하면 크게 줄어든 수치다. 

    삼성전자는 0.7um(마이크로미터) 미세 픽셀, 1억 화소 제품 확대로 고화소 트렌드를 주도하는 것은 물론 중국 시장점유율 1위를 유지하는 등 견고한 성장을 이어가고 있다. 여기에 픽셀 기술 차별화와 공급 역량 강화로 이미지센서 사업 1등 기반을 확보한다는 방침이다. 

    앞서 지난달에는 자동 초점 기능을 업그레이드한 5000만 화소 이미지센서 ‘아이소셀 GN2’ 선보였다. 이 제품은 샤오미가 선보인 '미11 울트라'에 처음으로 탑재됐다.

    '아이소셀 GN2'는 1.4㎛(마이크로미터, 100만분의 1미터)의 픽셀을 5천만개 집적한 '1/1.12 인치' 크기의 모바일향 이미지 센서로 기존 GN1 대비 픽셀 크기가 0.2㎛ 커짐에 따라 빛을 받아들이는 면적이 약 36% 증가해 더욱 밝고 선명한 이미지를 촬영할 수 있다.

    또 업계 최초로 픽셀을 대각선으로 분할하는 '듀얼 픽셀 프로' 기술을 적용했다. 기존에는 픽셀을 좌우 양쪽으로 나누어 피사체의 초점을 맞췄는데 '아이소셀 GN2'는 한 단계 더 나아가 픽셀 중 일부를 대각선으로 분할해 상하 위상차 정보까지 활용하는 고난이도 기술을 적용해 가로 무늬가 많은 피사체 또는 배경에도 한층 강화된 자동 초점 기능을 제공한다.

    이미지센서 시장은 스마트폰, 의료기기, 자율주행차량, 스마트공장, 사물인터넷(IoT) 등 시장 확대로 지속적인 성장세가 예상된다.

    시장조사업체 TSR에 따르면 2024년 시장 규모는 249억달러(약 27조7000억원)로 올해(204억달러) 대비 22.1% 커질 전망이다. 단기적으로는 스마트폰에 들어가는 고화소 카메라 수 증가가 성장을 이끌 것으로 분석된다.  

    삼성전자는 이미지센서 세계 시장 점유율 1위를 목표로 모바일 이미지센서를 넘어 자율주행차, Iot 등 다양한 응용처 수요에 대응하기 위한 제품 라인업을 갖춘다는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