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비맥주, ‘올 뉴 카스’ 모델에 원로배우 윤여정 선정젊음의 아이콘만 모델 발탁했던 주류업계서도 파격적 시원한 언변으로 MK세대에게 ‘시윈함’주는 스토리텔링
  • ▲ 배우 윤여정.ⓒ뉴데일리DB
    ▲ 배우 윤여정.ⓒ뉴데일리DB
    오비맥주가 최근 리뉴얼한 ‘올 뉴 카스’ 모델에 오스카 여우조연상 수상이 유력한 원로 배우 윤여정을 발탁했다. 통상 당대 최고의 젊음의 아이콘을 모델로 발탁해온 맥주업계에서 75세의 원로 배우를 선정한 것은 이례적이다. 

    22일 주류업계 등에 따르면 오비맥주는 최근 ‘올 뉴 카스’의 신규 광고 모델로 배우 윤여정을 선정하고 본격적인 광고 준비에 나서고 있다. 광고는 이르면 이번 주부터 진행될 예정이다. 

    윤여정씨는 역대 맥주 광고 모델 중 최고령을 경신할 전망이다. 1947년생인 윤씨는 1966년부터 연예계 활동을 시작한 원로배우로 꼽힌다. 

    그동안 맥주 광고는 당대 최고 젊음의 아이콘을 선정하는 것이 일반적이었다. 오비맥주의 신제품 ‘한맥’은 배우 이병헌을 모델로 발탁했고, 롯데칠성음료의 ‘클라우드’는 글로벌 스타 방탄소년단을 모델로 기용했다. 하이트진로의 ‘테라’도 톱스타 공유를 모델로 선정한 바 있다. 

    오비맥주는 윤씨의 스토리텔링을 통해 20~30대 젊은 세대를 대변하는 ‘시원한’ 마케팅 전략을 짠 것으로 전해진다. 특히 이 과정에서 ‘올 뉴 카스’의 슬로건인 ‘SSAC 바꿔라’ 등의 메시지도 담길 전망이다.

    오비맥주가 이처럼 과감한 광고모델 발탁에 나선 것은 맥주의 주요 소비층인 20~30대가 배우 윤여정의 친숙한 이미지를 선호하고 있다는 점이 주효했던 것으로 전해진다. 윤씨 특유의 시원한 언변이 오히려 MZ세대를 사로잡고 있다는 평가다. tvN ‘윤식당‘, ‘윤스테이’ 등에 출연하면서 자연스럽고 시원한 언변으로 인기를 끌어왔다.

    최근 국내에서 가장 뜨거운 ‘핫이슈’가 된 배우라는 점도 주효했다. 윤씨는 지난해 골든 글로브 외국어 영화상을 받은 영화 ‘미나리’에서 주연을 맡으면서 LA 비평가 협회 여우조연상, 크리스틱 초이스 시상, 미국 배우 조합상, 영국 아카데미 여우조연상 수상한 바 있다. 모두 사상 최초라는 수식어가 붙는다. 

    아울러 오는 25일 예정된 미국의 아카데미(오스카) 시상식에서 여우조연상 수상이 유력하게 점쳐지고 있다. 

    한편, 오비맥주는 최근 투명병으로 바뀐 ‘올 뉴 카스’를 출시하고 전국 유통채널과 음식점 등에 유통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