직방, 5월 아파트 입주물량 분석3개월만에 증가세 전환…8월까지 증가 전망수도권 5467가구, 4월 1848가구 대비 2.9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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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전국아파트 입주물량이 그동안의 감소세를 멈추고 5월 소폭 증가할 전망이다. 특히 수도권은 8월까지 아파트 입주물량이 증가할 것으로 보여 공급감소로 인한 가격 불안정 우려는 당분간 크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26일 직방에 따르면 다음달 전국 아파트 입주물량은 1만2031가구로 전월(1만96가구)대비 1935가구 증가한 것으로 조사됐다. 지난 2월이후 줄곧 감소세를 보이다 3개월만에 증가세로 돌아선 것.

    특히 수도권아파트 입주물량은 5467가구가 입주하면서 4월 1848가구 대비 2.9배 증가할 것으로 나타났다. 반면 지방은 6564가구가 입주를 준비하고 있어 1684가구 감소할 것으로 조사됐다.

    수도권에서도 경기는 4896가구가 입주해 4월(432가구)에 비해 10배 이상 증가할 것으로 조사됐다. 특히 판교대장지구와 위례신도시 등 서울 인근의 개발사업지구 위주로 입주가 이뤄질 예정이다.

    서울은 월간 기준으로 2014년 7월 이후 처음으로 입주물량이 전무한 달로 조사됐다. 다만 경기도 동남부의 인근에 아파트 입주가 크게 늘어나 서울 공급공백 우려를 다소 상쇄시킬 것으로 판단된다.

    5월 아파트 입주단지는 1000가구 이상 단지가 2개에 그치면서 중소형 단지 중심으로 입주가 이뤄질 전망이다. 판교대장지구는 개발 이후 처음으로 아파트 입주가 이뤄진다.

    지방은 1000가구 이상의 대단지 보다는 500가구 미만의 중소형 단지 중심으로 아파트 입주가 진행된다. 1000가구 이상 대단지는 부산 영도구 '봉래에일린의뜰'이 유일하다.

    함영진 직방 빅데이터랩실 랩장은 "서울 물량이 전무하다는 것이 아쉽지만 수도권 전체 아파트 입주물량이 크게 늘어난다"며 "서울 임대차 시장 불안우려를 다소 상쇄할 전망"이라고 내다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