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형GA들 가입의무 없고 발언권 크지않아 가입 필요성 못느껴업계 점유율 1위 한화생명금융서비스 "가입 계획 없다"협회 "우수 인증설계사 제도 등 다양한 혜택 제공" 회원 가입 유도
  • ▲ ⓒ한국보험대리점협회
    ▲ ⓒ한국보험대리점협회

    대형 보험사의 법인보험대리점(GA)들이 한국보험대리점협회(이하 GA협회)가입을 꺼리는 것으로 나타났다.

    11일 금융권에 따르면 자회사 GA들은 GA협회 가입이 의무가 아닌데다 그간 해당 협회의 역할이 크지않아 굳이 회비를 내고 가입하지 않고 있는 모습이다.

    미래에셋생명 측은 "대리점협회에 가입하지 않았으며, 향후 어떻게 진행할 지는 정해진 바 없다"고 말했다.  

    마이금융파트너의 모기업인 현대해상도 "마이금융파트너의 영업을 개시했지만 대리점협회에는 가입하지 않았다"며 "아직 설계사 수를 채용하며 규모를 키우고 있는 단계라 가입 여부에 대해 정해진 바 없다"고 설명했다.

    한화생명 역시 GA협회 가입 계획이 없다는 입장이다. 앞서 출범한 삼성생명금융서비스와 신한금융플러스 역시 미가입 상태다.

    GA협회 측은 다양한 혜택을 홍보하며 회원 가입을 적극 유도하고 있다는 입장이다.

    협회 관계자는 "현재 자회형 GA 업체는 라이나금융서비스, 메트라이프금융서비스, AIG어드바이져가 회원으로 가입해 있는 상태"라며 "일반 보험대리점이든 자회사형 대리점이든 법적인 범주에서 모두 보험대리점이라는 위치에서 일을 하기 때문에 한 목소리를 내며 업계 입장을 일원화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근속연수와 유지율이 좋은 GA 설계사들을 대상으로 우수 인증설계사 제도를 운영 중이며, 관련 인증 마크를 명함에 찍을 수 있게 하고 있다"며 "아울러 GA 준법에 대한 교육도 함께 지원하는 등 다양한 혜택을 제공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지난해 대형GA는 61개로 전년말 대비 4개 증가했으며 소속 설계사는 16만 2680명으로 전년말 대비 2732명 증가했다. 

    반면, 중형GA는 121개로 전년말 대비 12개 감소했으며, 소속 설계사도 2만 7348명으로 2099명 감소했다.

    당국은 소속설계사수 5백명 이상을 대형GA로, 100명에서 499명을 보유한 GA를 중형으로 분류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