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산-판매 車생애 전과정 적용전기차 확대 등 4가지 미션 추진내년 폭스바겐 'ID.4' 출시… 이듬해 8개 라인업
  • ▲ 르네 코네베아그 아우디폭스바겐코리아 총괄 사장 ⓒ박상재 기자
    ▲ 르네 코네베아그 아우디폭스바겐코리아 총괄 사장 ⓒ박상재 기자
    아우디폭스바겐코리아가 전기 자동차와 재생에너지를 활용해 2050년 완전한 ‘탄소 중립’을 이루겠다는 목표를 제시했다. 경유 엔진 위주라는 이미지를 벗고 다시 한번 친환경 기업으로 거듭난다는 계획이다.

    아우디폭스바겐코리아은 28일 서울웨이브아트센터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이 같은 내용의 경영계획을 발표했다.

    기자간담회에는 르네 코네베아그 아우디폭스바겐코리아 총괄 사장, 이유진 녹색전환연구소 이사, 김지석 국제환경단체 그린피스 기후에너지 전문위원 등이 참가했다.

    르네 코네베아그 총괄 사장은 “탄소 중립은 반드시 달성해야 하는 시대적 과제”라며 “이를 위한 정부와 사회 공동의 노력에 적극 동참해 나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그동안 어떻게 완전한 탄소 중립을 달성할 것인지 총체적으로 고민했다”면서 “생산부터 판매로 이어지는 모든 과정에 걸쳐 노력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아우디폭스바겐코리아는 본사의 행동강령과 기후변화대응, 환경보존을 위한 의무를 다한다는 방침이다. 먼저 2025년까지 탄소발자국을 2015년 대비 30% 줄이고 2050년에는 완전한 탄소 중립을 달성한다는 방침이다.

    그는 완전한 탄소 중립을 위한 주요 과제로 △전동화(전기 구동력 활용) 사업 가속화 △전기차의 재생에너지 활용 △전기차 배터리 재활용 △생산 및 공급 단계에서의 탄소발자국 저감 등을 제시했다.

    아우디폭스바겐코리아는 먼저 내년 전용 전기차인 ‘ID. 4’를 출시하고 이듬해까지 8개의 라인업을 구축하기로 했다.

    르네 코네베아그 총괄 사장은 “E-모빌리티(이동수단)가 올바른 결정임을 확신한다”며 “본사 차원에서 2025년까지 350억유로(약 47조원)를 투자할 것”이라고 말했다.

    본사 기준으로는 2025년 300만 대의 전기차를 판매한다는 목표다. 이 회사의 전기차 판매 실적은 2019년 7만3700대에서 지난해 23만1600대로 214.2% 급증했다.
  • ▲ 전용 플랫폼인 ‘MEB’ ⓒ아우디폭스바겐코리아
    ▲ 전용 플랫폼인 ‘MEB’ ⓒ아우디폭스바겐코리아
    회사 측은 이날 전기차에 대한 의지를 드러내기 위해 전용 플랫폼인 ‘MEB’와 ‘MLB 에보’를 처음 공개했다.

    MEB는 넉넉한 실내 공간과 긴 주행거리에 무게를 둔 것이 장점으로 꼽힌다. 이 플랫폼은 ID. 4, ID.3와 본사 차원에서 내년까지 선보이게 될 27개 전기차의 밑바탕이 된다. MLB 에보는 역동적인 주행 성능을 지원한다. 차체 크기와 용도에 맞게 늘리는 확장성이 뛰어나다.

    아우디폭스바겐코리아는 이와 함께 본사 차원에서 생산 시설에 재생에너지를 도입한다고 강조했다. 기존 생산 거점을 탄소 중립 공장으로 전환하기 위한 작업이 진행 중이다.

    전기차의 생산 거점으로 꼽히는 독일 츠비카우 공장은 자체 열병합발전소를 갖추고 있다. 친환경 전기로 연간 33만 대의 전기차를 만들 수 있다. 벨기에 브뤼셀 공장은 10만7000㎡ 규모의 태양광 패널을 설치, 9000㎿h(메가와트시)의 전력을 생산하고 있다.

    회사 측은 이 밖에 재생에너지를 통한 전기차 배터리 충전, 배터리 재활용을 추구하기로 했다.

    아우디폭스바겐코리아는 완전한 탄소 중립을 계획을 알리기 위해 다음달 13일까지 서울웨이브아트센터에서 ‘고 투 제로(0)’라는 전시를 개최한다. 회사 관계자는 “탄소 배출 저감을 위한 일상생활 속 실천과 사회적 공감대를 형성하기 위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 ▲ 전기자동차인 ‘ID. 3’ ⓒ아우디폭스바겐코리아
    ▲ 전기자동차인 ‘ID. 3’ ⓒ아우디폭스바겐코리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