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년 2개월만에 2019·2020 임단협 마무리 노사 합의안에 기본급 인상… 성과급 등 포함
  • ▲ 지난 7일 울산 현대중공업 조선소에서 노조원들이 크레인에 올라 시위하고 있다.ⓒ현대중공업 노조
    ▲ 지난 7일 울산 현대중공업 조선소에서 노조원들이 크레인에 올라 시위하고 있다.ⓒ현대중공업 노조
    현대중공업 노사가 2019년 2020년 2년 치 임금 및 단체협약(이하 임단협) 교섭을 2년 2개월만에 극적으로 타결했다.

    현대중공업 노조는 16일 2019년과 2020년 임단협 3차 합의안에 대해 찬반투표를 실시했다. 조합원 7215명 가운데 6707명이 참여한 투표에서 찬성표는 4335표가 나왔다. 64.6% 찬성율이다. 반대표는 2355표(35.11%)에 그쳤다.

    극적 타결된 합의안은 지난해 기본급 5만1000원 인상(호봉승급분 및 전환분 포함), 성과금 131%, 격려금 430만원, 지역경제 상품권 30만원 등이다. 2019년 임단협은 기본급 4만6000원 인상, 성과금 218%, 격려금 100%+150만원, 30만원 상당의 복지포인트가 포함됐다. 또 2년전 물적분할 반대 시위와 관련한 1400여명에 대한 징계를 철회하는 내용도 담겼다.

    노조는 올해 2월과 4월 2차례 사측과 잠정합의안을 도출했지만 조합원 투표에서 번번히 부결됐다. 이에 지난 6일 울산 조선소 크레인을 점거하며 전면파업에 돌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