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토부, 도심 공공주택 복합사업 6차 선도사업 후보지 발표서울 3곳, 울산 1곳 추가 선정…4500여가구 공급 예정다양한 인센티브 통해 민간재개발 대비 공급 1.3배 증가
  • ▲ 서울 성북구 장위동 장위12구역 조감도. ⓒ국토교통부
    ▲ 서울 성북구 장위동 장위12구역 조감도. ⓒ국토교통부
    2014년 정비구역에서 해제된 장위12구역이 도심 공공주택 복합사업의 6차 선도사업 후보지로 선정됐다. 정부는 기반시설 정비 및 친환경적 요소와 연계한 건축물 배치 등을 통해 1300가구 규모의 주거공간을 조성한다는 계획이다.

    국토교통부는 3일 도심 공공주택 복합사업의 6차 선도사업 후보지로 서울시 3곳(서울 서대문구 미근동 서대문역 남측, 서울 성북구 장위동 장위12구역, 서울 중구 신당동 약수역 인근)과 울산시 1곳(울산 중구 우정동 울산혁신도시 남측)을 추가 선정했다.

    국토부는 이날 발표한 4개 후보지에 4500여가구를 공급한다는 계획이다. 앞서 정부는 다섯 차례에 걸쳐 도심 공공주택 복합사업 후보지 52곳(7만1000여가구)을 발표한 바 있다. 

    이번에 선정된 4개 후보지는 주거상업고밀지구(서울 서대문구 미근동 서대문역 남측)와 주택공급활성화지구(서울 성북구 장위동 장위12구역, 서울 중구 신당동 약수역 인근, 울산 중구 우정동 울산혁신도시 남측)로 각각 개발된다.

    우선 서울 서대문구 미근동 서대문역 남측에는 500여가구가 들어선다. 도심 중심가의 입지에도 주변지역에 비해 노후화된 만큼 주거·상업 등 기능이 집약한 고밀개발을 통해 자족거점지로 조성, 역세권 및 도시 중심가로서의 기능을 강화한다는 계획이다.

    서울 성북구 장위동 장위12구역에는 1300여가구가 들어설 예정이다. 장위12구역의 경우 2014년 장위뉴타운 구역 중 가장 먼저 정비구역에서 해제됐다. 정부는 정비구역 해제 이후 노후화가 지속되고 있는 만큼 도로 등 기반시설 정비를 비롯 친환경적 요소와 연계한 건축물 배치 등을 통해 쾌적하고 경관이 우수한 주거공간을 조성한다는 구상이다.

    서울 중구 신당동 약수역 인근에도 1300여가구 규모의 주거공간을 조성한다. 해당 지역은 부지 특성(1종지역·구릉지 등)상 낮은 사업성으로 인해 별도 개발이력 없이 노후화가 진행돼 왔다. 이에 정부는 공공참여 및 인센티브로 사업성을 제고해 인근 공원 등과 연계·조화되는 주거공간을 조성한다는 방침이다.

    이밖에도 울산 중구 우정동 울산혁신도시 남측은 인근 개발사업과 연계해 울산의 새로운 주거지역으로 조성하고, 이를 통해 지역활성화를 도모한다는 계획이다. 이 지역에는 1500여가구가 들어서게 된다.

    한편 국토부에 따르면 4개 후보지에 대한 사업효과 분석 결과, 용도지역 상향 등 도시계획 인센티브를 통해 민간재개발 대비 대비 용적률이 평균 61%p 상향되는 것으로 나타났다. 

    공급가구수는 도시규제완화 및 기반시설 기부채납 완화(15% 이내) 등을 통해 민간재개발 대비 1.3배 증가하는 것으로 분석됐다. 아울러 토지주 수익률도 평균 20%p 상향되는 것으로 조사됐다.

    국토부 측은 "그간 대책에서 발표한 주택공급계획을 흔들림 없이 추진하는 한편, 사전청약 확대 개편 등을 통해 국민이 조기에 주택공급 효과를 체감할 수 있는 방안을 마련해 나가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