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자랜드, 7월 에어컨 판매량 전년 대비 234% 성장하이마트, 최근 한달간 판매량 작년比 '496%' 늘어폭염, 코로나19 4차 대유행 등이 복합적으로 작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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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유례없는 폭염이 찾아온 올해 에어컨 판매가 사상 최대를 기록할 전망이다.

    4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전자랜드가 지난 7월 한달간 에어컨 판매량을 조사한 결과, 전년 동기 대비 234% 성장했다. 이는 2019년 7월과 비교해 91% 성장한 수치로 최근 3년간 최고치다.

    당초 업계에서는 5월부터 이어진 잦은 비에 이어 7월에는 장마까지 찾아오며 올 여름 에어컨 판매량이 저조할 것으로 예상했다. 하지만 장마가 일찍 끝나고 폭염이 지속되면서 냉방가전을 구비하지 못한 소비자들의 에어컨 구매가 7월로 집중됐다.

    특히 코로나19 재확산으로 연일 1000명대의 확진자가 나오면서 소비자들이 집에 머무는 시간이 증가한 것도 에어컨 판매 증가 요인으로 풀이된다.

    전자랜드 관계자는 "8월에도 더위가 계속될 것으로 예상되는 만큼 에어컨 수요도 꾸준할 전망"이라며 "기후 변화가 소비자들의 라이프스타일 변화에 영향을 주는 것에 발맞춰 매월 소비자들에게 적합한 프로모션을 준비하고 있다"고 말했다.

    롯데하이마트도 올여름 에어컨 매출액이 최근 3년간 최대치를 기록했다. 올해 7월부터 이달 2일까지 판매된 에어컨 매출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265% 증가했다.

    특히 올해 에어컨 판매 성수기가 9월까지 이어질 것이라는 설명이다.

    김태영 롯데하이마트 가전1팀장은 "올해 우리나라는 9월에도 한동안 덥고 습한 공기의 영향을 받을 것이라는 기상청 예측이 이어지고 있다"면서 "무더운 날씨에 집에 머무는 시간이 길어지면서 에어컨 수요도 당분간 지속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