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양한 협업상품 출시 중… 이색 마케팅 맥주부터 도시락, 간편식까지 빠른 영토 확장 올해 콜라보 상품 매출 전년 대비 9배 성장
  • ▲ ⓒBGF리테일
    ▲ ⓒBGF리테일
    편의점 업계의 콜라보 열풍이 지속되고 있다. 이색적인 협업 마케팅이 잇따라 흥행가도에 오르면서 앞다퉈 참신한 협업 상품을 출시하고 나서는 것. 편의점 업계의 이런 분위기는 앞으로도 지속될 전망이다.
     
    5일 편의점업계에 따르면 주요 편의점은 이색 콜라보 상품을 일주일이 멀다하고 출시하는 중이다. 

    대표적으로 편의점 CU를 운영하는 BGF리테일은 올해 편의점 업계의 콜라보 신드롬을 불러일으킨 곰표, 말표에 이어 ‘표’ 콜라보 3탄 해표 시리즈를 선보인다.

    CU는 사조대림과 손잡고 참기름의 대명사 ‘해표’ 브랜드를 입힌 12종의 이색 상품을 도시락, 김밥, 찐빵, 분식, 냉장안주 등 다양한 카테고리에서 이날부터 순차적으로 출시한다.
     
    이를 위해 단순히 브랜드 제휴에 그치는 것이 아니라 실제 모든 제품에 해표 참기름, 들기름, 콩기름을 사용했다. 패키지도 특유의 빨간색 해표를 전면 디자인했다. 
     
    가장 먼저 출시되는 해표 옥수수 나물비빔밥 도시락(4300원)은 지역 특산물 소비 활성화를 위해 충북 괴산군 대학찰옥수수와 함께 돼지불고기, 당근채, 호박볶음, 청포묵, 계란지단 등 6가지 고명을 고추장과 해표 들기름을 넣어 비벼 먹는 건강식이다.
     
    해표 전주비빔 삼각김밥(1100원), 해표 꼬마 참치김밥(3500원) 역시 CU 스테디셀러에 각각 해표 참기름과 들기름을 넣어 고소한 맛을 강조한 제품이라는 설명이다. CU는 10월 한 달 동안 해표 참기름 김치전과 부추전, 기름떡볶이, 참기름 돼지김치찜, 백순대볶음, 들기름 두부김치 등을 지속적으로 출시할 계획이다.

    GS리테일의 편의점 GS25는 앞서 오비맥주의 수제맥주 협업 전문 브랜드 ‘코리아 브루어스 콜렉티브(KBC)’와 손 잡고 첫 프로젝트로 ‘노리드스크 맥주’를 선보인바 있다. 랍스터 급식으로 유명한 김민지 영양사와 협업해 ‘고등급식’ 시리즈 상품을 출시하기도 했다.

    코리아세븐의 편의점 세븐일레븐은 계열사 롯데월드와 콜라보 간편식 도시락과 샌드위치, 핫도그 등 5종의 협업상품을 판매 중이다. 롯데월드 대표 캐릭터 로티, 로리와 인기 놀이기구를 활용했다. 이 외에도 쥬시후레쉬맥주, 유동골뱅이맥주에 이어 스피아민트맥주를 출시하면서 다양한 콜라보 제품을 내놓고 있다.

    편의점의 다양한 협업의 배경에는 협업 상품이 흥행을 주도하고 있기 때문이다. CU에서 판매하고 있는 곰표 상품은 팝콘, 나쵸, 맥주, 세제, 화장품, 아이스크림 등이며 말표 상품도 맥주, 막걸리, 에너지드링크, 스마트톡 등 식음료부터 생활용품까지 총 20여 종에 이른다.

    해당 상품들의 올해 1~9월 월평균 매출은 전년 대비 9.4배(841.8%)에 달할 만큼 인기를 끌고 있다. 

    BGF리테일 김정훈 상품개발팀장은 “CU의 이색 콜라보 상품들이 공전의 히트를 치며 다양한 브랜드들로부터 협업 요청을 지속적으로 받고 있다”며 “앞으로도 새로운 소비 트렌드를 선도하며 고객들의 즐거운 편의점 쇼핑을 돕기 위해 기존의 틀을 깨는 상품 기획을 과감하게 시도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