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텔레콤 추가 할당 요청은 추가 절차 필요2월 중 주파수 경매 공고 불투명
  • ▲ 임혜숙 과기정통부 장관
    ▲ 임혜숙 과기정통부 장관
    임혜숙 과학기술정보통신부(이하 과기정통부) 장관이 5G 주파수 추가 할당을 두고 이동통신3사 간의 갈등이 지속되는 것을 두고 이통3사 CEO들을 만나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임 장관은 27일 과기정통부 대회의실에서 열린 신년 기자 간담회에서 “이해관계자 사이에 논의가 잘 되도록 2월 중에 이통3사 CEO를 만나겠다”고 밝혔다.

    특히, 다음 달 5G 주파수 추가할당 20MHz 폭 할당 경매를 진행하는 것에 대해 "작년 7월 LG유플러스로부터 할당 요청을 받았고 일정이 무리하다고 생각하지는 않는다"면서도 "SK텔레콤 요청도 있고 이해관계자 의견 수렴이 안 된 측면도 있어 다음 달 공고가 나갈지는 미지수"라고 설명했다.

    과기정통부는 지난 4일 LG유플러스가 추가 할당을 요청한 3.40∼3.42㎓ 대역 5G 주파수에 대해 7년 간 '1355억원+α'를 최저경쟁가격으로 정해 경매를 실시하겠다는 계획을 공개한 바 있다.

    하지만 SK텔레콤과 KT가 이번 경매에 대해 특정 사업자만 이득을 볼 수 있는 불공정 경매란 문제를 제기하고 있으며, SK텔레콤은 LG유플러스가 요청한 3.5㎓ 대역 20㎒폭(3.40∼3.42㎓) 외에 3.7㎓ 이상 대역 40㎒폭(3.70~3.74㎓, 20㎒폭 2개 대역)도 함께 경매에 내놓을 것을 요청하기도 했다.

    임 장관은 SK텔레콤의 추가 할당 요청에 대해서는 "추가 절차가 필요해 조속히 시행하기는 어렵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