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웰뱅톱랭킹' 스포츠 3사 제공프로배구, 프로댱구, 골프, 장애인 후원까지광고선전비 300억대… 브랜드 홍보효과 톡톡
  • ▲ 웰컴저축은행이 후원하는 의족 여성 골퍼 한정원 선수.ⓒ웰컴저축은행
    ▲ 웰컴저축은행이 후원하는 의족 여성 골퍼 한정원 선수.ⓒ웰컴저축은행
    웰컴저축은행이 올해도 공격적인 스포츠 마케팅 전략을 통해 MZ세대 공략에 나서고 있다. 5060세대가 주로 찾던 저축은행의 이미지를 벗고 '젊은 저축은행'이라는 브랜드 이미지를 통해 잠재적 고객인 미래세대를 확보하겠다는 계획이다.

    4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웰컴저축은행은 오는 4월 2일 개막하는 '프로야구 2022시즌'에도 '웰뱅톱랭킹'을 스포츠채널 3사(KBSN, SBS스포츠, MBC스포츠)에 제공하기로 했다.

    2017년 첫 선을 보인 웰뱅톱랭킹은 선수가 출전한 게임의 승패와 함께 승리기여도에 따른 가산점을 반영한 선수평가제도다. 국내 유일의 선수평가제도로, 지난해부터 프로야구뿐만 아니라 프로배구, 프로당구 종목(웰뱅톱에버리지)까지 확대돼 운영되고 있다. 

    웰컴저축은행 관계자는 "웰뱅톱랭킹은 주요 스포츠방송 3사에서 선수평가와 랭킹부여에 활용하고 있어 스포츠팬들에게 긍정적인 반응을 얻고 있다"며 "회사 내 마케팅 부서에 스포츠마케팅팀을 배치해 스포츠와 관련된 다양한 마케팅 활동을 진행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웰컴저축은행은 직접 스포츠팀도 운영하며 젊은 층의 호응을 이끌어내고 있다. 웰컴저축은행의 프로당구팀인 '웰뱅피닉스'는 PBA 챔피언십 2020에서 창단 이후 첫 우승을 거뒀다. 2021-22시즌 팀리그에서도 전기리그 우승과 함께 현재도 1위를 기록 중이다.

    2019년부터 4년째 개최중인 '웰뱅 위너스컵' 골프대회도 지난달 초 성황리에 막을 내렸다. 한국프로골프(KPGA) 우승자들이 모여 치열한 승부를 가르는 왕중왕전이다. 

    이뿐 아니라 웰컴저축은행은 시각장애인 마라토너 한동호 선수와 의족 여성 골퍼 한정원 선수를 후원하며 꿈테크 프로젝트를 통해 사회공헌 활동에도 주력하고 있다.

    이처럼 웰컴저축은행의 광고선전비는 김대웅 사장이 취임한 2017년 이후부터 증가해 업계 최고 수준이다. 2017년 104억원에서 2018년 222억원으로 2배 이상 뛰었고 ▲2019년 306억원 ▲2020년 287억원 등을 광고비로 사용했다.

    저축은행권 자산규모 1·2위사인 SBI저축은행과 OK저축은행이 2020년 각각 404억원과 376억원을 광고비로 지출한 것에는 못 미치지만 총자산 대비 광고선전비 지출은 웰컴저축은행이 1위다.

    이를 통해 한국기업평판연구소가 발표한 지난해 저축은행 브랜드평판 빅데이터 분석결과에 따르면 웰컴저축은행은 전체 2위를 차지했다. 결국 활발한 스포츠 마케팅을 통해 고객 수도 급증하고 있다.

    웰컴저축은행 경영공시에 따르면 지난해 3분기 말 기준 거래자수는 76만5982명으로 전년(57만5410명) 대비 19만572명(33%)나 급증했다. 같은 기간 당기순익도 200억원에서 324억원(62%)으로 크게 오르는 효과를 봤다.

    웰컴저축은행 관계자는 "스포츠 마케팅의 목표는 웰컴이라는 브랜드에 대해 고객들이 좋은 감정을 갖게 하는 것"이라며 "당장의 변화에 급급하기보다 장기간에 걸친 다양한 마케팅 활동을 통해 소비자들이 신뢰할 수 있는 금융사가 되는 것이 목표"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