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영·NS·롯데홈쇼핑서 '김순자 명인김치' 판매논란 이후 판매 중단 조치… 환불조치도 단행공영홈쇼핑, 롯데홈쇼핑은 환불대책 논의 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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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한성식품
    홈쇼핑업계가 곰팡이 배추로 김치를 만들었다는 한성식품의 위생 논란 의혹에 일제히 판매를 중단했다. 위생에 문제가 생긴 공장은 실제 홈쇼핑에 납품되는 김치의 생산공장과 다른 곳이지만 소비자의 불안을 최소화하기 위한 조치다. 

    NS홈쇼핑은 고객 요청시, 유통기간이 남은 제품에 대한 조건 없는 환불까지 진행할 계획이다.

    23일 유통업계에 따르면 최근까지 한성식품의 김치 제품을 판매해온 홈쇼핑은 총 3곳이다. 공영홈쇼핑을 필두로 NS홈쇼핑, 롯데홈쇼핑이 각각 방송과 온라인을 통해 한성식품의 김치 제품을 판매해왔다. 이들은 한성식품 김치의 위생상태에 대한 의혹이 불거진 즉시 제품 판매를 중단했다.

    홈쇼핑마다 차이는 있지만 기존 구매자에 대한 환불조치도 이뤄진다. NS홈쇼핑은 한성식품의 김치 구매자들에 대해 조건 없는 환불을 진행할 예정이고 공영홈쇼핑과 롯데홈쇼핑은 후속 조치에 대한 내부 검토가 한창이다. 

    NS홈쇼핑 관계자는 “납품된 김치가 생산된 곳은 위생에 대한 문제가 제기된 생산라인(충북진천공장)과 아예 다른 정선공장”이라며 “자체적으로 제품에 문제가 없다고 판단하고 있지만 소비자의 불안을 고려해 판매중단 및 반품·취소를 결정했다”고 말했다. 

    그동안 한성식품은 홈쇼핑 중소기업 상품 의무편성 규제로 인해 홈쇼핑 업계 단골로 판매되던 기업이다. ‘대한민국 김치명장’이라는 브랜드로 유명하다. 

    하지만 지난 22일 MBC보도에 따르면 최근 자회사의 공장서 색이 변하고 곰팡이가 핀 배추 및 밀가루 풀을 써서 김치를 만들었다는 의혹이 내부고발자를 통해 알려지면서 신뢰에 적잖은 타격을 받고 있다. 해당 공장에서 생산되는 김치 대부분은 해외수출 및 국내 급식 등에 납품되는 것으로 알려졌지만 다른 공장도 안전하겠냐는 불신이 확산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