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수·금액 각각 18%, 19.6% 증가온라인 대출 56.9% 폭증모바일뱅킹 고객수 1억5000만명… 텔레뱅킹 반토막
  • ▲ 카카오뱅크 주담대 신청 화면ⓒ연합뉴스
    ▲ 카카오뱅크 주담대 신청 화면ⓒ연합뉴스
    지난해 인터넷뱅킹의 하루 평균 이용금액이 처음으로 70조원을 돌파했다. 인터넷뱅킹으로 나간 대출금은 하루 7500억원을 넘어섰다.

    한국은행이 2일 발표한 '2021년 국내은행 인터넷뱅킹서비스 이용현황'에 따르면 지난해 19개 국내은행(우체국 포함)의 인터넷뱅킹을 통한 거래내역은 일편균 1732만건, 70조6000억원에 달했다. 전년대비 각각 18%, 19.6% 증가했다.

    모바일뱅킹 이용 건수는 하루 평균 1436만건, 12조9000억원으로 전년보다 22.9%, 36.6% 증가했다. 전체 인터넷뱅킹 이용실적 중 모바일뱅킹이 차지하는 비중은 건수 및 금액 기준으로 82.9%, 18.2% 늘었다.

    특히 대출신청서비스 이용 건수 및 금액 증가율이 47.6%, 56.9%에 달하는 등 큰 폭으로 확대된 것으로 나타났다. 인터넷뱅킹을 통해 생성된 일평균 대출금은 2020년 4810억원에서 지난해 7545억원으로 뛰어올랐다. 코로나19 영향으로 비대면 문화가 확산하면서 대출신청도 스마트폰을 이용하는 경향이 짙어진 것으로 해석된다.

    지난해 말 국내은행의 인터넷뱅킹(모바일포함) 등록고객수는 1억9086만명으로 전년보다 9.4% 증가했다. 이 중 모바일뱅킹 등록고객수는 1억5337만명으로 13.5% 늘었다.

    인터넷뱅킹 활용 비중이 가장 높은 업무는 조회 서비스(94.6%)로 나타났다. 또 입출금 및 자금이체를 인터넷뱅킹으로 하는 비중은 94.7%를 기록했다.

    반면 텔레뱅킹을 이용하는 고객은 계속 줄고 있다. 텔레뱅킹 입출금 및 자금이체 거래비중은 2018년 7.9%에서 계속 하락해 지난해 3.5%로 떨어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