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소문 통해 공식입장 발표
  • ▲ 쌍방울그룹. ⓒ강민석 기자
    ▲ 쌍방울그룹. ⓒ강민석 기자
    쌍용차 인수전에 참가한 쌍방울그룹 계열사 광림이 쌍용차 인수와 관련해 강한 의지를 내비쳤다. 

    성석경 광림 대표는 11일 쌍용차 인수전과 관련 호소문을 내고 “최근 시장 일각의 풍문등으로 기업의 명예와 주주의 가치가 훼손되고 있고, 이에 따라 저희의 순수한 인수 의지는 물론 일부 투자자들에게도 부정적인 영향을 끼치고 있다”고 말했다. 

    앞서 쌍방울그룹은 전장차 제조기업 광림을 주축으로 주요 계열사, KH그룹 등과 컨소시엄을 꾸려 쌍용차 인수전에 참여한다고 밝힌 바 있다. KH그룹은 남산 그랜드 하얏트 및 알펜시아를 성공적으로 인수한 바 있다. 

    쌍방울그룹 컨소시엄은 현재 매수 자문사로 삼일PwC를 선정하고 인수의향서를 매각주간사 EY한영에 제출한 상태다. 또한 회생법원에 구체적인 쌍용차 인수조건과 인수의지 등을 담은 의견서도 낸 것으로 알려진다. 다만 이 과정에서 쌍방울그룹 미래산업이 보유 중이던 그룹의 계열사 아이오케이 주식을 모두 매각하면서 시세 차익 논란에 휩싸였다.  

    성 대표는 “앞서 밝혔듯 자체 및 자본조달을 통해 인수자금을 준비하고 있고, 현금자원 운영자금 및 예비자금 확보에 대해서도 최선의 노력을 다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그는 “지난 2018년 이후 광림은 지금까지 국책 과제 수행 및 자체기술 개발을 통해 전기 특장차 및 상용차에 필요한 기술력을 확보해온 만큼 생산능력을 갖춘 쌍용차와의 결합은 최고의 시너지를 가져오기에 충분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덧붙였다. 

    쌍용차 인수에 대한 명분도 밝혔다.

    성 대표는 “쌍용차의 청산은 국가적 손실인 동시에 50만명에 달하는 하청업체 임직원들의 생존과도 직결된 문제”라며 “쌍용차의 인수와 정상화는 국가와 국민을 위한 헌신이자 애국이라 생각한다”고 전했다. 

    그는 “진정성을 가지고 임하는 이번 인수전에는 앞으로도 다양한 난관이 있겠지만 최선을 찾아 해결할 수 있도록 하는 노력을 다할 것”이라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