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설현장 사망자 총 55명…공공 11명·민간 44명 '시공사' HDC현산 6명·'인허가' 경기도 12명 '최다'
  • ▲ 1분기 상위 100대건설사 사망사고 발생현황(하도급사 포함). ⓒ 국토교통부
    ▲ 1분기 상위 100대건설사 사망사고 발생현황(하도급사 포함). ⓒ 국토교통부

    중대재해처벌법이 시행된지 3개월이 지났지만 건설현장 사망사고는 여전히 끊이지 않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올 1분기 건설현장에서 목숨을 잃은 노동자는 총 55명으로 집계됐다. 이중 대형건설사 관련자도 14명이나 됐다.
     
    국토교통부는 올 1분기 건설사고 사망자가 발생한 시공능력평가 상위 100대 건설사·하도급사·발주청·지방자치단체 명단을 27일 공개했다.

    올 1분기 건설사고로 사망한 노동자는 총 55명으로 공공공사 11명, 민간공사 44명으로 조사됐다. 민간공사중에서 사망사고가 발생한 100대 건설사는 총 7개사로 14명이 사망했다.

  • ▲ 1분기 발주청별 사망사고 발생현황. ⓒ 국토교통부
    ▲ 1분기 발주청별 사망사고 발생현황. ⓒ 국토교통부

    사망사고가 가장 많았던 100대건설사는 HDC현대산업개발㈜로 광주아파트 붕괴사고에서 6명이 목숨을 잃었다.

    이어 현대건설㈜ 2개현장에서 각 1명씩 2명, 요진건설산업㈜ 현장에서 2명이 사망했고 디엘이앤씨㈜, ㈜한화건설, 계룡건설산업㈜, 화성산업㈜ 등 4개사에서 각 1명의 사망자가 발생했다.

    사망사고와 관련된 하도급사는 △가현건설산업㈜ △다올이앤씨㈜ △현대엘리베이터㈜ △화광엘리베이터㈜ △광혁건설㈜ △㈜원앤티에스 △새만금준설㈜ △화성산업㈜ 등 8개사다.

    사망사고가 발생한 공공공사 발주청은 △군산지방해양수산청 △울주군청 △충청북도청주교육지원청 △한국토지주택공사 광주전남지역본부 △한국도로공사 △탐라사랑㈜ △서산시청 △강원도춘천교육지원청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새만금개발공사 △에스지레일㈜ 등 11개기관으로 각 1명이 사망했다.

  • ▲ 인·허가 기관별 사망사고 발생현황. ⓒ 국토교통부
    ▲ 인·허가 기관별 사망사고 발생현황. ⓒ 국토교통부

    사망자가 많이 발생한 인·허가기관은 경기도로 화성시(4명)·성남시(2명)·안성시·평택시·고양시·양주시·안양시동안구·남양주시 등 총 12명이 숨졌다. 다음으로 △광주광역시(6명) △부산광역시(5명) △인천광역시(4명) △서울특별시(3명) △대구광역시(2명) △충청남도(2명) △경상남도(2명) △경상북도(2명) 순으로 나타났다.

    국토부는 사망사고가 발생한 대형건설 7개사와 관련 하도급 8개사에 대해 6월까지 특별점검을 실시할 계획이다.

    한편 국토부는 작년 4분기 사망사고가 발생한 대형건설사 113개 건설현장과 하도급사가 참여중인 건설현장 21곳에 대해 지난 3월4일부터 4월8일까지 불시점검을 실시해 204건의 위반사례를 적발하고 이중 199건에 대해서는 주의 및 현지시정 조치, 5건은 벌점(1건) 및 과태료(4건)를 각각 부과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