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양물류 화물차주들 하이트진로 이천·청주공장 시위 중화물연대 총파업 철회에도 운송료 인상 요구 파업 지속하이트진로, 네 차례 고발에 이어 추가 고발 검토 중
  • ▲ 하이트진로 공장 진입로에 주차된 화물차량들.
    ▲ 하이트진로 공장 진입로에 주차된 화물차량들.
    하이트진로가 화물연대의 총파업 철회에도 불구하고 이어지는 운송 거부 및 시위에 대해 고발에 나선다. 특히 현재까지 공장의 진입을 방해하기 위해 도로에 무단 주차된 차량도 고발하는 등 본격적인 대응에 나선다는 계획이다.

    15일 하이트진로 등에 따르면 하이트진로 이천공장과 청주공장에서 화물운송 위탁사인 수양물류 소속 화물차주들은 운송을 거부하며 시위를 진행 중이다. 화물연대의 파업 철회에도 불구하고 이들이 시위를 이어가는 것은 운송료 인상에 대한 요구다. 

    문제는 이들이 단지 운송 거부와 시위에 그치지 않고 있다는 점이다. 현재 이천공장과 청주공장 진입로에 화물차를 무단으로 주차하고 있다는 점이다. 현재 수양물류 소속 화물차주들은 공장에 차량 한 대만 들어갈 공간만 남겨두고 공장의 진입로를 막고 있다. 

    하이트진로 측은 “운송 거부로 인해 도매사 차량이 공장을 직접 방문하고 있는데, 불법주차 차량으로 인해 대기가 길어지고 출입에 차질을 빚고 있다”고 말했다. 

    이 때문에 회사 측은 수양물류 시위 차주들에 대해 고발 등 단호한 조치를 진행한다는 계획이다. 하이트진로는 지난달 26일부터 지난 8일까지 업무방해, 현주건조물침입, 폭행치상 등의 혐의로 네 차례 화물차주를 고소한 바 있다. 여기에 나머지 행위자들에 대해서도 선별작업 중에 있으며 추가 고소를 진행키로했다.

    여기에는 해당 구간이 왕복 2차선으로 평소 마을버스나 시내버스 정류장 등이 위치해있어 안전문제 발생 가능성도 높다는 점도 고려됐다. 

    하이트진로 관계자는 “이천공장과 청주공장 도로에 무단 주정차된 차량에 대해 교통방해 등의 혐의로 추가 고발 예정”이라며 “차량 진출입을 방해하는 행위로 인해 제품 공급이 원활치않은 상황에서 불가피한 선택이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