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OTT 파라마운트+ 16일 한국 서비스 개시티빙 '파라마운트+ 브랜드관' 오픈헤일로 등 오리지널 OTT 라인업 선봬韓 시장 교두보 삼아 올해 48개국 진출
  • ▲ 마크 스펙트 파라마운트+ 총괄대표 ⓒ신희강 기자
    ▲ 마크 스펙트 파라마운트+ 총괄대표 ⓒ신희강 기자
    "아시아가 스트리밍 사업에서 미래를 주도할 것입니다. 특히 한국 진출은 향후 비즈니스에 중요한 이정표입니다."

    국내 대표 온라인동영상서비스(OTT) '티빙(TVING)'이 글로벌 엔터테인먼트 '파라마운트+(Paramount+)'와 손잡고 한국에서 정식적인 서비스에 들어간다. 양사는 브랜드관 오픈을 비롯해 콘텐츠 교류, 오리지널 콘텐츠 공동 투자 등 전방위적 협력을 구축할 방침이다.

    티빙과 파라마운트+는 16일 미디어데이를 열고 ▲한국 시장 선택 이유 ▲티빙과의 시너지 전략 ▲아시아 시장 진출 로드맵 등 비즈니스 전략을 발표했다. 이 자리에는 마크 스펙트(Mark Specht) 파라마운트 중앙&북유럽, 아시아 총괄대표, 박이범 파라마운트 아시아 사업 및 스트리밍 대표, 양지을 티빙 대표 등이 참석했다.

    양지을 대표는 "오늘 행사는 헐리웃 대표 메이저 스튜디오인 파라마운트가 글로벌 OTT 서비스 파라마운트+를 아시아 최초로 우리나라에 론칭하는 자리"라며 운을 뗏다.

    파라마운트+는 미국 미디어·엔터테인먼트 그룹 파라마운트글로벌(옛 비아콤CBS)이 만든 스트리밍 플랫폼으로, 약 4000만명의 구독자를 확보하고 있다. 파라마운트플러스는 미국의 인기 영화·드라마 시리즈 '스타트렉', '옐로스톤', 애니메이션 '사우스 파크', '스폰지밥', 음악전문 케이블 채널 MTV의 콘텐츠 등을 방영한다.

    마크 스펙트 총괄대표는 "한국은 콘텐츠와 OTT 비즈니스 모두 세계적으로 인정받고 있는 활기 넘치는 시장"이라며 아시아 최초 진출국가로 한국이 갖는 의미를 설명했다.

    파라마운트+는 지난 2월 티빙 오리지널 시리즈 '욘더'를 시작으로 총 7편의 티빙 오리지널에 공동 투자로 참여한다는 계획을 밝힌 바 있다. 티빙 역시 독보적인 오리지널 콘텐츠와 파라마운트+의 방대한 콘텐츠를 더해 탄탄한 라이브러리를 구축해 갈 것을 밝혔다.

    마크 스펙트 대표는 "CJ ENM과의 파트너십은 오리지널 시리즈 및 영화 공동 제작, 콘텐츠 라이센싱 및 배포를 아우르는 전략적 파트너십을 추구하는 것"이라며 "티빙처럼 한국의 핵심 주자와의 파트너십을 활용한 것은 서비스 확장을 위한 선구적 모델을 제시한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스트리밍 시장에서 아시아는 미래를 주도할 '가능성의 대륙'으로 내다봤다. 아시아 지역으로 서비스를 확장하려는 계획을 고려했을 때 한국은 파라마운트+를 출시하기에 완벽한 시장이라는 것.

    마크 스펙트 대표는 "아시아는 풍성한 역사와 놀라울 정도로 다양한 문화를 보유한 지역으로, 영감과 재미를 주는 이야기들이 넘쳐 나는 곳"이라며 "내년에는 인도를 시작으로 더 많은 지역에서 서비스를 시작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양사는 이날 향후 서비스할 다양한 OTT 라인업을 공개했다. 티빙 파라마운트+ 브랜드관에서는 '미션 임파서블', '탑건', '트랜스포머', '대부', '포레스트 검프' 등 파라마운트 픽쳐스의 대표작들을 만나볼 수 있다. '슈퍼 펌프드: 우버 전쟁', 옐로우재킷', '메이어 오브 킹스타운', '1883' 등도 베일을 벗었다. 'CSI', 'NCIS' 등의 CBS 인기 시리즈, '스폰지밥', '사우스파크', MTV의 영 어덜트 시리즈 및 쇼타임의 다양한 작품도 있다. 티빙 베이직 요금제 이상의 이용자라면 파라마운트+의 풍성한 콘텐츠를 즐길 수 있다.

    특히 블록버스터의 거장 스티븐 스필버그가 제작에 참여한 대작 '헤일로'도 첫 공개됐다. 헤일로에서 '마스터 치프' 역을 연기한 배우 파블로 쉬레이버의 인사 영상과 함께 소개된 '관 하' 역의 하예린, '진 하' 역의 공정환은 출연 소감을 밝혀 작품에 대한 기대감을 더했다.  

    이준익 감독의 첫 OTT 진출작이자 글로벌 진출의 첫 신호탄이 될 '욘더'에 대한 소개도 이어졌다. 행사에 참석한 이준익 감독은 하반기 티빙과 파라마운트+를 통해 국내와 전세계에 공개될 티빙 오리지널 시리즈 '욘더'에 많은 기대와 관심을 당부했다.

    한편, 티빙은 이날 KT에 이어 LG유플러스와도 전략적인 제휴를 맺었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