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마트, 계란-쌀-우유-휴지 등 40대 필수상품 평균 13.0% 인하경쟁사, 쿠팡 로켓배송 가격 대비 매일 최저가 유지롯데마트, 물가안정 TF 상시가동… 생필품 500 품목 가격 관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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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대형마트가 물가안정을 위한 최저가 선언에 경쟁적으로 나섰다. 고객의 장 바구니 가격 부담을 낮춰 소비를 유도하겠다는 포부다. 

    4일 유통업계에 따르면 이마트는 국민들의 생활비 부담을 확 덜어주겠다는 목표로 ‘가격의 끝’ 프로젝트를 실행한다고 밝혔다. 지속적인 최저가 관리를 통해 고객에게 ‘이마트에서 장보는 게 가장 저렴해서 확실히 이득’이라는 인식을 확실히 심겠다는 것이다.

    이마트는 고객들이 많이 구매하는 주요 상품들의 가격을 내리고 상시 최저가로 제공하기로 했다. 이마트가 개시하는 최저가 정책은 일회성 행사에 그치지 않고 지속적으로 추진하는 데 초점이 맞춰져 있다.

    이마트 관계자는 “연말까지 최저가 정책을 확대해나가고 이후에도 고물가 상황이 진정되지 않는다면 연장하겠다”고 밝혔다.

    이마트의 ‘상시 최저가’ 첫 단계는 ‘40대 필수상품’ 가격 인하다. 온·오프라인 구분없이 이마트 매장 및 SSG닷컴 이마트몰(점포배송상품 기준)에서 동일하게 진행된다. 특히 일상에서 많이 먹고 사용하는 필수상품군을 선정하고 상품군별 대표상품을 업계 최저가로 공급한다.

    40대 필수상품은 우유 김치 등 가공식품 17개, 계란 양파 등 신선식품 7개, 화장지 비누 등 일상용품 16개다. 해당 상품은 다른 대형마트 및 대형 쿠팡의 로켓배송 가격보다 싸게 판매한다. 이마트는 매일 가격 모니터링을 통해 추가 가격 인하를 실시, 상시 최저가를 유지해나갈 계획이다. 

    이마트 강희석 대표는 “고물가로 근심이 커진 고객들의 부담을 덜고자 ‘가격의 끝’ 프로젝트를 시작한다”며 “지속적인 최저가 관리를 통해 고객들에게 ‘이마트에 가면 김치 계란 등 나에게 꼭 필요한 상품을 가장 싸게 살 수 있다’라는 메시지를 확실하게 전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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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에 롯데마트도 ‘최저가’ 타이틀을 거머쥐기 위해 물가안정TF를 운영하며 대응에 나서고 있다. 

    강성현 롯데마트 대표는 올 초 “롯데마트가 고물가 시대에 최후의 가격 방어선이 될 수 있어야 한다”는 특명을 내렸다. 지속적으로 오르고 있는 물가에 대형마트로써 해야하는 역할에 대해 강조한 것이다.

    이에 롯데마트는 지난 3월부터 강성현 대표의 지휘아래 ‘물가 안정 TF’를 가동, ‘Pricing팀’의 본격적인 운영을 시작했다. ‘Pricing팀’은 합리적인 소비자 가격의 적절성과 각 상품 특성에 따른 가격 분석을 통해 실질적으로 고객이 가격적인 혜택을 볼 수 있도록 물가관리를 집중적으로하는 팀이다.

    특히 카테고리별 매출 상위 30%에 차지하는 생필품 500여 품목을 집중적으로 관리한다. 신선 및 가공식품부터 주방용품까지 실생활에 민감할 수 있는 상품 가격에 대한 방어를 통해 가계물가 안정에 기여하고자 하는 목적을 두고 있다. 

    정재우 롯데마트 상품본부장은 “판매가 상승을 모두 막을 수는 없지만, 가격 최종 방어선이라는 사명감을 갖고 최선의 노력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