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상의-정부,‘2030 부산세계박람회 유치위원회’ 1차 회의 주재
  • ▲ 8일 오후 개최된 '2030 부산세계박람회 유치위원회' 1차 회의에서 최태원 대한상의 회장이 인사말을 하고 있다.ⓒ대한상의
    ▲ 8일 오후 개최된 '2030 부산세계박람회 유치위원회' 1차 회의에서 최태원 대한상의 회장이 인사말을 하고 있다.ⓒ대한상의
    정부와 민간이 2030 부산 세계박람회(엑스포) 유치를 위해 역량을 한 데 모은다. 

    대한상공회의소(대한상의)는 정부와 8일 오후 대한상공회의소 국제회의장에서 ‘2030 부산세계박람회 유치위원회’ 1차 회의를 개최했다고 밝혔다. 회의는 한덕수 국무총리와 최태원 대한상공회의소 회장 공동 주재로 이뤄졌다. 

    이날 발족한 위원회는 범국가적 역량 결집을 위해 기존의 ‘민간 재단법인 유치위원회’와 ‘정부 유치지원위원회’를 통합하기로 했다. 

    구체적으로는 14개 정부 부처 장관, 박형준 부산시장,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 정의선 현대자동차 회장, 구광모 LG 회장, 신동빈 롯데그룹 회장, 손경식 CJ그룹 회장이 이 위원회에서 힘을 합친다.

    대통령실에서는 장성민 정책조정기획관이 참여한다. 구자열 한국무역협회 회장과 허창수 전국경제인연합회(전경련) 회장, 유정열 대한무역투자진흥공사(KOTRA·코트라) 사장, 손혁상 한국국제협력단(KOICA·코이카) 이사장 등도 함께한다.

    정부는 유치위원회 위원장을 보좌하고 위원회를 총괄 지휘할 비상임 사무총장으로 윤상직 전 산업통상자원부 장관을 위촉하기로 했다.

    1차 회의에서는 위원회 운영 세부사항을 담은 위원회 운영세칙을 확정하는 한편, 외교부에서 유치교섭활동 현황과 향후 계획을 발표하고 총력 교섭 의지를 다졌다.

    대한상의가 운영하는 유치지원 민간위원회는 국가별 유치교섭 전담 앵커기업 매칭 등 기업의 유치 활동 현황과 계획을 담은 ‘민간위원회 유치활동 현황 및 향후 계획'를 발표했다. 

    향후 경제단체·기업 차원의 실천계획을 마련하고 기업별 현지 강점을 활용한 맞춤형 교섭을 전개하는 등 민간 기업의 역량을 적극 활용한다는 구상이다. 

    최태원 대한상공회의소 회장은 “부산엑스포 유치가 어렵다는 것을 새삼 느꼈다”면서도 “’두드리면 열린다는 말처럼, 여기 계신 위원분들과 수십 수백번이고 두드린다면 엑스포 유치라는 대박이 터지리라 믿는다”고 전했다. 

    이어 “한국의 차별화 요소로 메타버스(metaverse) 등을 활용하는 한편 국가별 스터디 그룹을 만들어 꾸준히 신뢰 관계를 쌓아 나간다면 유치 지지를 끌어낼 수 있다. 민간 차원에서 정부를 적극 지원하겠다”고 강조했다. 

    한편, 2030 세계박람회 개최지는 향후 3차례의 경쟁 PT와 유치계획서 제출 및 현지 실사를 거쳐 2023년 말 국제박람회기구(BIE) 회원국 투표를 통해 결정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