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룹창립 20주년 맞춰 새둥지옛 KT용산사옥 20층 전면 리모델링대부업 꼬리표 떼고 디지털종합금융 시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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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올해 창립 20주년을 맞은 웰컴저축은행이 새로운 '용산시대' 개막을 앞두고 있다. 국내에 두고 있는 6개 계열사 모두 용산 신사옥에 모여 종합금융그룹으로 재도약하겠다는 목표를 내세우고 있다. 특히 '대부업' 꼬리표를 떼고 디지털 종합금융 서비스를 제공할 계획이다. 

    13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웰컴저축은행은 그룹 창립일인 오는 10월에 맞춰 신사옥 이전을 마칠 예정이다. 신사옥은 지난해 매물로 나온 KT용산사옥으로, 지하철 4·6호선을 둔 삼각지역과 100m 거리에 있는 지상 20층 건물이다.

    현재 본사를 둔 구로G밸리비즈플라자에 위치한 웰컴저축은행과 웰컴크레디라인, 웰컴캐피탈, 웰릭스에프앤아이 뿐만 아니라 웰릭스렌탈과 웰릭스에프앤아이대부, 웰컴페이먼츠 등까지 웰컴그룹의 주요 계열사 모두 신사옥에 모일 예정이다.

    웰컴그룹은 2002년 구로구 지역에서 웰컴크레디라인대부로 시작해 웰릭스에프앤아이대부를 설립하고 2014년 예신저축은행과 해솔저축은행을 인수해 웰컴저축은행을 설립했다. 그해 구로G밸리비즈플라자로 이전한 이후 8년간 성장세를 이어갔다.

    창립 20주년을 맞은 웰컴그룹은 '대부업'이라는 꼬리표를 떼고 디지털 종합금융그룹으로 사업을 전환하고 있다. 저축은행 인수로 인해 2024년 종료 예정이었던 대부업을 3년 앞서 지난해 정리한 것이 대표적이다.

    대부사업에서 철수한 웰컴크레디라인은 웰컴저축은행, 웰컴캐피탈 등 자회사의 지분보유와 자회사에 대한 자금지원 등에 집중하는 순수 지주회사로서의 역할을 수행할 예정이다.

    최근엔 저축은행을 중심으로 디지털 종합금융, ICT서비스, NPL사업 등으로 사업을 확장하고 있다. 2015년부터는 해외 디지털 종합금융사업 부문으로 확대해 글로벌 디지털 종합금융그룹으로 도약하고 있다.

    웰컴저축은행은 저축은행 업계 최초로 마이데이터(본인신용정보관리업) 서비스 '웰컴마이데이터'를 출시하는 등 생활금융플랫폼으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특히 2년간 마이데이터 제휴 서비스를 무료로 제공하고 이후에도 서비스를 이용하는 데 드는 실비만 받겠다는 방침을 세워 고객들의 호응을 얻고 있다.

    웰컴저축은행 관계자는 "웰컴마이데이터를 중심으로 생태계를 조성해 다양한 파트너들과 협력하고 새로운 서비스 및 상품을 시장에 공급할 예정"이라며 "올해 기업금융 및 투자금융 역량 강화로 한 단계 더 성장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