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체 자금조달 역량 확보업계 Top 5 성장 기반 마련
  • KB국민카드 인도네시아 해외법인 KB FMF(Finansia Multi Finance)가 지난 22일 1조 루피아(약 880억원) 규모의 공모사채 발행에 성공했다고 25일 밝혔다.

    이번 회사채 발행은 인도네시아에 진출한 한국계 멀티파이낸스사 최초로 진행한 현지 통화 공모사채 모집으로, 당초 모집금액 목표(1조 루피아)의 3배가 넘는 총 3조1530억 루피아의 자금이 몰려 수요 예측 흥행에도 성공했다.

    조달된 자금은 자동차 및 오토바이 담보대출, 내구재 할부금융 등의 영업자금과 IT 인프라 투자에 사용된다.

    이번 공모사채 발행으로 KB FMF는 현지법인 자체 자금조달 역량을 확보해 인도네시아 멀티파이낸스 업계 탑파이브(Top 5) 기업으로 성장할 수 있는 기반을 마련했다는 평가다.

    KB국민카드 관계자는 "최근 글로벌 인플레이션에 따른 시장변동성 확대에 따라 회사채 수요가 급감했을 뿐만 아니라, 최초의 공모채권 발행이라는 핸디캡이 있었다"면서 "KB FMF가 기록한 높은 성장세와 자산 건전성 등의 경영 성과가 현지 투자자로부터 좋은 반응을 이끌어냈다"고 말했다.

    KB FMF는 2022년 3월말 총자산 5조9281억 루피아로, KB국민카드 자회사로 편입된 2020년7월(3조403억 루피아) 대비해 95% 증가했다. 평균 취급액도 2배 이상 증가하는 등 높은 성장세를 이어가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