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쟁기념관·탄허기념박물관 등 작품 남겨김용승 한양대학교 교수, 근정포장 수상
  • ▲ '제18회 건축의 날' 포스터.ⓒ국토교통부
    ▲ '제18회 건축의 날' 포스터.ⓒ국토교통부
    이성관 한울건축 대표가 '2022 건축의 날' 동탑산업훈장 수상자로 선정됐다.  

    국토교통부과 한국건축단체연합은 오는 6일 오후 2시부터 용산공원 장교숙소5단지(서울 용산구 서빙고로221)에서 '2022 건축의 날' 기념식과 부대행사 등을 개최한다고 5일 밝혔다.

    올해로 18회를 맞는 이 행사는 건축의 발전과 전 건축인의 화합과 단결을 도모하기 위해 2005년 제정된 이후 매년 기념식을 개최해왔다. 

    이번 행사는 '건축의 경계를 넘어서다(Beyond the Architecture)'라는 주제로 열릴 예정이다.

    기념식에서는 건축계의 발전과 건축문화 진흥에 공로가 큰 건축인 23명에 대한 정부포상 및 국토교통부 장관 표창도 진행된다. 

    정부포상 최고의 영예인 동탑산업훈장 수상자로는 지난 33년간 건축계 발전에 큰 기여해 온 건축사사무소 한울건축의 이성관 대표이사가 선정됐다. 

    이 대표이사는 지난 30여년간 전쟁기념관, 탄허기념박물관, 숭실대 조만식기념관과 웨스트민스터홀, 엘타워 등 다양한 작품을 통해 건축계에 굵직한 발자취를 남겼다.

    건축의 실용성, 편의성, 공공성을 중시하면서도 전통미와 전통요소의 현대화 및 재해석 등을 통해 건축문화를 선도 및 발전시켰다.

    아울러 대전광역시 총괄건축가로 활동하면서 품격 있는 도시공간 조성을 위해 역량을 발휘해 총괄건축가 제도의 기반을 구축했다.

    이어 김용승 한양대학교 교수가 근정포장 수상자, 김성홍 서울시립대학교 교수 등 3명이 대통령 표창, 김상길 에이텍종합건축사사무소 대표 등 5명이 국무총리 표창을 수상할 예정이다.

    또한 이날 시상식에는 우수한 공공건축을 조성해 지역 활성화에 기여한 발주기관과 설계자, 시공자, 운영자 등에게 수여하는 '2022 대한민국 공공건축상' 시상식도 함께 진행할 예정이다.

    전문가 평가와 현장심사를 거쳐 공공건축 부문에서 양구백자박물관의 도자역사문화실을 비롯한 3개 작품을 선정했다. 민간전문가 제도를 운영해 지역 공공건축에 혁신을 이끌어 온 공무원에 수여하는 혁신행정 부문 2점도 함께 시상한다.

    기념식과 더불어 한 주간의 건축주간을 정해 건축의 날 유공자 및 공공건축상 등 대표작에 대한 답사와 각종 전시, 어린이 건축학교, 건축영화제, 북토크, 강연회 등 다양한 부대행사를 진행할 예정이다.

    이와 함께 건축의 날과 연계해 '디지털 전환 시대, 통합플랫폼으로서 건축정책 전환'을 주제로 국토교통부와 국가건축정책위원회 기획단이 공동으로 전문가 초청 정책포럼을 개최한다.

    포럼에서는 산·학·연 및 R&D 등 각 분야에서 4차 산업기술·서비스의 동향을 소개하고 '네이버 1784' 설계사례 등 건축과 기술, 디자인이 융복합된 생생한 사례를 발표하는 등 건축분야 비즈니스 관심사를 공유한다.
     
    이어지는 토론에서는 김도년 성균관대 교수(전 국가스마트도시위원회 위원장)를 좌장으로  4차 산업기술·서비스의 집약체이자 우리 일상의 삶을 담는 건축이 어떻게 구현돼야 할 것인지에 대해 논의한다.

    엄정희 국토부 건축정책관은 "이번 건축의 날 행사가 최근 급격히 변화하고 확장해나가는 건축환경을 돌아보고, 전문가와 건축관계자들의 역할과 나아갈 방향에 대해 공유하는 자리가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이어 "건축 분야 산·학·연과 적극 소통하면서 건축 정책과 제도 개선을 위해 노력해 나갈 계획"이라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