행사 가격 인식 오류로 최대 99% 할인10월 한 달 간 예정된 행사, 9일 오전 조기 종료BGF리테일 "점주 부담 없을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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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CU와 미래에셋페이가 진행한 할인 프로모션 ‘편털(편의점털기)’ 이벤트가 결제 오류 등의 문제로 조기 종료됐다.

    다만 과도한 할인율과 사재기로 인해 발생한 비용 부담은 BGF리테일과 미래에셋페이에서 부담하기로 한 만큼, 점주 피해는 없을 전망이다.

    11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편의점 CU는 이달 31일까지였던 미래에셋페이 행사를 지난 9일 오전 9시 조기 종료했다.

    당시 CU는 미래에셋페이 활성화를 위해 10월 한 달 간 5000원 이상 구매자에 한해 페이 결제 시 구매 금액의 50%(최대 5000원) 할인 혜택을 제공할 예정이었으나, 미래에셋페이가 행사 가격이 아닌 기존 가격을 기준으로 인식하면서 문제가 발생했다.

    예를 들어 할인 행사를 통해 1만1000원 제품을 5500원에 판매하는 경우, 미래에셋페이가 행사 전 가격인 1만1000원으로 인식해 5000원 할인이 적용되는 방식이다. 이를 통해 소비자는 행사가격인 500원으로 제품을 구매할 수 있다.

    행사가 적용 오류를 알아챈 일부 소비자들은 ‘1만원에 가깝게 계산할 수록 싸게 살 수 있다’는 글을 커뮤니티에 공유하기도 했다. ‘아이스크림 8개와 소주컵 1개’ 구매 시에는 20원, ‘김통깨 라면 3개와 배홍동 비빔면 2개’ 구매 시에는 500원에 구매가 가능했다.

    CU 측은 미래에셋페이 결제 가능 매장에 긴급 공문을 보내 ‘10월 미래에셋페이 결제행사가 제휴사 및 본사 사정에 의해 조기종료된다’며 안내했다.

    CU 관계자는 “간편 결제 시스템을 알리기 위해 기획했던 행사인 만큼 점주에 돌아가는 부담은 없을 것”이라면서 “추가적으로 발생한 비용은 BGF리테일과 미래에셋페이에서 부담할 예정”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