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세계그룹 정기인사서 연임안정성 확보한 신세계푸드포트폴리오 다각화, 내년 성과 기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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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취임 3년째인 송현석 신세계푸드 대표가 내년에도 신세계푸드를 이끌게 됐다. 취임 직후부터 체질 개선에 속도를 내 사업 포트폴리오 다변화 작업에 착수했던 송 대표의 전략이 성과를 인정받은 것이다. 수장의 연임으로 사업 전략에 안정성이 더해지며 신세계푸드의 향후 성과에 업계 관심이 쏠린다.

    2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최근 단행된 신세계푸드 정기인사에서 송현석 대표가 연임됐다. '신상필벌', '성과주의', '능력주의'가 적용돼 많은 변화가 일어났지만 신세계푸드는 인사에서 제외된 것이다.

    송 대표는 2020년 취임해 과거 B2B(기업간 거래)에 집중돼 있던 신세계푸드의 사업 포트폴리오를 다변화 시켰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식품업계가 실적 악화로 녹록지 않은 기간을 보내고 있는 올해도 신세계푸드는 노브랜드 피자, 베러미트(대체육), 제이릴라 캐릭터 사업 등 신사업을 적극 추진했다. 식품 유통, 급식, 베이커리, 외식 사업 등 기존 사업의 경쟁력 강화에도 힘썼다.

    송 대표의 전략에 힘입어 에프엔가이드 기준 신세계푸드는 올 3분기 매출액 3632억원, 영업이익 84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각각 5.5%, 32% 올랐을 것으로 추정된다. 

    앞서 연결 기준 2분기 영업이익은 지난해 같은 기간 대비 1.9% 증가한 85억 4400만원을 기록했다. 같은 기간 매출액은 6.6% 상승한 3537억2600만원이며, 당기순이익은 23.5% 증가한 71억 9300만원이었다.

    이번 연임으로 송 대표는 그룹 내 입지도 확대할 수 있게 됐다.

    취임 4년차인 내년에는 그동안 쌓아온 포트폴리오 다각화 사업의 성과를 본격적으로 내야 하는 과제를 받았다. 대내외적으로 부정적인 요인이 남아있지만 일단 신세계푸드의 신사업 전략은 나쁘지 않은 시장 평가를 받고 있다. 

    신세계푸드의 ‘베러미트(Better Meat)’ 컨셉스토어 ‘더 베러(The Better)’는 3개월만에 누적 방문객 5000명 돌파에 성공하기도 했다. 지난해 7월 신세계푸드가 론칭한 대안육 브랜드 ‘베러미트’는 론칭 1년을 맞이한 지난 7월 신제품 ‘베러미트 식물성 런천’을 선보이며 국내외 식품시장의 대전환을 이끌기 위한 본격적인 움직임에 나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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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신세계푸드가 운영하는 캐릭터 '제이릴라'는 공식활동 1년 만에 팔로워 약 5만명을 보유하는 인플루언서로 성장했다. 신세계푸드는 스포츠, 음악, 패션 등 분야를 뛰어넘는 다양한 브랜드와의 협업을 통해 캐릭터를 적극적으로 육성할 계획이다.

    신세계푸드 관계자는 "대내외적인 여건 속에서 지속적인 성장을 도모하기 위해, 각 사업부 간 시너지를 강화해 효율을 강화해 나갈 예정"이라며 "베러미트를 중심으로 미래 먹거리로 꼽히는 대체식품 사업 육성에도 박차를 가할 것"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