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출 1조 1785억원, 영업이익 255억원오리지널 콘텐츠 제작비 증가 등 미디어부문 수익성 부진티빙 가입자 성장 및 콘텐츠 판매 확대 지속
  • CJ ENM은 2022년 3분기 영업이익 255억원으로 전년 대비 70.9% 감소했다고 8일 공시했다. 오리지널 콘텐츠 확대에 따른 제작비 증가와 커머스 부문 손실의 영향으로 미디어부문 수익성은 부진했다.

    반면, 3분기 매출은 지난해보다 37.4% 증가한 1조 1785억원으로 집계됐다. 티빙의 경쟁력 확대와 콘텐츠 판매의 성장에 힘입은 것으로 풀이된다.

    미디어 부문 매출은 '작은 아씨들', '스트릿 맨 파이터', '환승연애2> 등 프리미엄 IP의 경쟁력이 확대되며 전년 동기 대비 37.7% 증가한 6099억원을 기록했다. 특히 OTT와 채널에서 콘텐츠 영향력이 확대되며 티빙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81.6% 증가하고, 같은 기간 콘텐츠 판매 역시 168.9% 늘어나는 등 견조한 성장세를 이어갔다.

    4분기에는 tvN '슈룹', '킬리만자로', Mnet '쇼미더머니11' 등 채널 별 앵커 IP를 강화하고, 미디어 솔루션을 토대로 TV광고를 회복시킨다는 전략이다. 티빙의 경우 '술꾼도시여자들2', '아일랜드' 등 오리지널 콘텐츠 라인업 강화로 가입자 성장세가 지속될 것으로 전망된다. 피프스 시즌 역시 4분기 중 애플TV+ 인기 시리즈 'Truth Be Told' 시즌3, 아마존 프라임비디오에 'Lost Flowers of Alice Hart' 공개를 앞두고 있다.

    커머스 부문은 매출 3095억원, 영업이익 57억원을 기록했다. 소비 심리 위축 현상이 심화되는 가운데 엔데믹 전환에 따른 오프라인 채널 강세, TV 송출 수수료 등 고정비가 증가하여 전년보다 실적이 감소했다. 4분기에는 뷰티, 건강기능식품 등 상품 포트폴리오를 강화하고 패션 성수기 시즌에 적극 대응해 수익성 개선에 집중할 예정이다. 또한 라이브 커머스 프로그램의 TV 라이브 송출 등 모바일과 이커머스, TV를 잇는 원플랫폼 전략에 본격 드라이브를 걸 계획이다.

    영화 부문 3분기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258.2% 성장한 1186억원을 기록했으며, 영업손실은 1억원으로 전분기 대비 손실 규모를 대폭 줄였다. '공조2: 인터내셔날'의 박스오피스 실적이 호조를 보이며 극장 매출이 지난해 3분기 대비 376.8% 증가했다. '외계+인 1부'의 부가 판권과 해외 판매 역시 순조롭게 진행되며 매출 성장을 이끌었다. 'Cha Cha Real Smooth'와 'My Best Friend’s Exorcism' 등 피프스 시즌의 영화 매출이 243억원 반영되며 매출 확대에 기여했다.

    음악 부문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113.5% 증가한 1405억원, 영업이익은 211.8% 늘어난 340억원을 기록했다. 특히 3분기 음악 부문 영업이익률은 24.2%로 역대 최고치를 기록했다.  자체 아티스트인 'INI'의 세번째 싱글 앨범 ‘M’이 일본 오리콘 차트 1위를 기록하고 'ENHYPEN'의 세번째 미니앨범 'MANIFESTO : DAY 1'이 판매 호조를 보이며 매출 확대로 이어졌다.  여기에 '임영웅'과 '(여자)아이들' 국내 콘서트 등 라이브 매출이 늘어나며 수익성 성장을 이끌었다.

    4분기에는 'Kep1er'의 세번째 미니 앨범 ‘TROUBLESHOOTER’, 'JO1'의 여섯번째 미니 앨범 ‘MIDNIGHT SUN’ 이 출시되는 등 자체 아티스트 앨범 판매가 확대될 전망이다. '2022 MAMA AWARDS', 'INI' 일본 아레나 투어(4개 지역에서 총 13회), 'ENHYPEN' 월드투어 ‘MANIFESTO’ 콘서트 등 라이브 이벤트가 예정되어 있어 성장세를 이어갈 것으로 기대된다.

    CJ ENM 관계자는 “앵커 IP의 경쟁력 강화가 OTT 및 채널의 콘텐츠 영향력 확대로 이어지고 있으며, 글로벌 시장에서의 존재감도 커지고 있다”며 “4분기에는 음악부문의 지속적 성장, 티빙의 가입자 증가, TV 광고 회복에 집중해 수익성 제고에 힘쓸 것”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