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아용 전용 미디어 플랫폼 아이들나라, 'IPTV→ 모바일' 개편양방향 콘텐츠 1만여편, 1200개 메타 데이터 기반 맞춤형 콘텐츠 추천2027년까지 국내외 가입자 100만 목표... "키즈 OTT 넷플릭스 목표"
  • ▲ 박종욱 LG유플러스 아이들나라CO ⓒLG유플러스
    ▲ 박종욱 LG유플러스 아이들나라CO ⓒLG유플러스
    "양방향, 맞춤형 콘텐츠인 아이들나라를 영유아 대표 구독 서비스로 자리매김하겠습니다."

    LG유플러스의 IPTV 영유아 미디어 플랫폼 'U+아이들나라'가 모바일 키즈 전용 OTT 서비스로 탈바꿈한다. 기존 'U+' 사명을 떼고 온국민이 이용하는 키즈 OTT계의 넷플릭스가 되겠다는 전략이다.

    10일 LG유플러스에 따르면 아이들나라는 2017년 U+tv 고객을 위해 IPTV 부가 서비스로 첫 선을 보였다. 이후 5년여 간 서비스 고도화 과정에서 고객 불편사항을 이해하고, 개선사항을 반영해 서비스와 콘텐츠를 지속 강화하며 대표 키즈 플랫폼으로 성장했다.

    박종욱 LG유플러스 아이들나라CO(전무)는 "아이들나라를 OTT로 전환해 고객의 서비스 이용시간을 늘리는 데 주력할 계획"이라며 "이를 통해 아이와 부모 고객을 모두 만족시킬 수 있는 서비스와 콘텐츠를 지속 확대하고 디지털 네이티브를 사로잡을 것"이라고 말했다.

    LG유플러스는 아이들나라를 키즈 OTT로 전면 개편하며 사명을 뗀 새로운 BI(Brand Identity)를 공개했다. 이는 U+3.0 '4대 플랫폼' 전략의 일환으로, 2027년까지 국내외 가입자 100만명을 달성하겠다는 목표를 제시했다.

    새롭게 바뀐 아이들나라는 ▲아이가 직접 참여하는 양방향 콘텐츠 1만여편을 포함한 총 5만여편의 콘텐츠 ▲1200개의 세분화된 메타 데이터 기반의 맞춤형 콘텐츠 추천 서비스 ▲한달 간의 사용이력 기반의 우리 아이 성장 리포트가 차별화된 특징이다.

    구체적으로는 ▲선생님과 독후활동 하는 화상독서 ▲터치하면 반응하는 터치북(218편) ▲3D AR로 즐기는 입체북(600편) ▲동화책으로 배우는 코딩(338편) ▲디즈니 만화로 영어 학습하는 디즈니 러닝+(3200편) 등 인터렉티브 기능을 적용한 신규 콘텐츠를 선보였다.

    먼저 화상독서는 독서 지도자 자격증을 보유한 선생님, 친구들과 함께 책읽기부터 퀴즈풀기, 발표까지 다양한 독후활동을 하고 실시간 피드백을 주고받는 화상수업이다. 원하는 시간을 선택해 주1회 수업에 참여할 수 있다.

    터치북은 아이가 주인공이 되어 직접 모바일 또는 태블릿PC 화면을 터치하며 이야기를 전개하는 방식이다. 예를 들어 화면을 손가락으로 밀어 피자 도우를 만들거나 화면을 터치해 문을 열 수 있다. ‘피노키오’의 경우, 피노키오가 거짓말을 하면 코가 커지는 장면에서 아이가 코를 터치하면 코가 늘어난다.

    ‘펭귄랜덤하우스’·‘Oxford’ 등 세계 유명 아동도서 출판업체 24개사의 동화와 공룡·동물·우주 등 자연관찰 콘텐츠를 360도 3D AR로 생생하게 즐길 수 있는 입체북 콘텐츠도 제공한다.

    디즈니 러닝+는 디즈니 만화에 AI음성인식 기술과 전문 커리큘럼을 도입한 서비스다. 디즈니사와 영어학습 전문 개발사 '잉글리시헌트'와 공동 개발했다. 국제 언어 평가기준(CEFR)으로 분류된 6단계 레벨에 맞춰 레벨별 6개월, 총 3년 과정의 커리큘럼으로 구성됐다. 

    김대호 아이들나라 CPO(담당)는 "기존의 키즈 서비스는 재미 추구형 또는 학습 중심형 2가지로 구분돼 있었다"며 "아이들나라는 재미와 학습을 모두 잡은 참여형 콘텐츠를 제공, 아이가 꾸준히 자발적으로 학습에 몰입할 수 있도록 했다"고 설명했다.

    아이들나라는 매일 30분~1시간 분량으로 아이별 최적의 콘텐츠를 맞춤형으로 추천해주는 '매일 배움 학습, 나의 보물섬(이하 보물섬)' 서비스를 제공한다. 노규식공부두뇌연구원 노규식 원장과 지난 1년간 연구를 통해 개발한 서비스다.

    보물섬은 유아 기질, 다면 적성, 인지 발달, 6C 미래 인재 핵심 역량 등 128가지 유형으로 분석하는 '아이성향 진단'을 활용한다. 이와 함께 교육 성향과 훈육의 일관성 여부를 분석하는 '부모 양육태도 진단' 2가지 테스트 결과와 1200개로 세분화된 콘텐츠 메타 데이터를 더했다.

    아이의 변화를 기록하는 ‘우리 아이 성장 리포트’도 제공한다. 단순 콘텐츠 이용현황 중심의 리포트를 제공하는 타사와 달리, 아이들나라는 한달 간의 사용이력을 토대로 콘텐츠 시청이나 퀴즈풀이 등 활동 현황을 보기 쉬운 리포트 형식으로 제공하여 자녀가 올바르게 성장하는지 확인할 수 있다.

    신예나 아이들나라 책임은 "기존에는 단순히 과거 시청 데이터나 아이·부모의 관심사에 따른 콘텐츠를 추천했지만, 이제 아이·부모 진단 데이터와 콘텐츠 메타 데이터를 결합해 아이 성장에 도움이 되는 맞춤형 콘텐츠를 추천할 수 있게 됐다"고 말했다.

    아이들나라는 스마트폰과 태블릿PC에서 앱 설치 후 이용이 가능하다. 안드로이드OS 이용 고객은 11월 10일부터 가능하며, iOS 버전은 11월 내 순차적으로 업데이트를 진행할 예정이다. U+tv 이용 고객은 양방향 콘텐츠를 제외한 서비스를 IPTV에서 지속 이용할 수 있다.

    월정액은 월 2만 5000원(VAT 포함)이며, 아이들나라 OTT 가입 고객은 첫 1개월간 무료 이용이 가능하다. 또한 2023년 1월 말까지 가입하면 60% 할인된 월 9900원(VAT 포함)에 서비스를 지속 이용할 수 있는 프로모션도 진행한다.

    한편, LG유플러스는 오는 17일부터 20일까지 코엑스에서 열리는 국내 최대 영유아 교육전시회 ‘서울국제유아교육전&키즈페어’에서 가장 큰 부스를 마련하고 아이들나라 OTT를 선보인다. 향후 유치원 등 B2B 교육 시장도 공략하고 국내 서비스 경험을 축적해 해외 교민이나 동남아 등 글로벌 시장으로도 진출할 방침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