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합기어형 초임계 CO2 엔진 기계-소재 부문 국내 기업 유일 수상
  • ▲ 한화파워시스템 초임계 CO2 엔진 R&D 100 어워드 수상. ⓒ한화파워시스템 제공
    ▲ 한화파워시스템 초임계 CO2 엔진 R&D 100 어워드 수상. ⓒ한화파워시스템 제공
    한화파워시스템의 압축기와 터빈이 하나로 통합된 ‘통합기어형 초임계 CO2 엔진’이 글로벌 기술력을 인정받아 'R&D 100 어워드'를 수상했다. 

    한화파워시스템은 17일(현지시간) 저녁 미국 캘리포니아주 샌디에이고에서 시상식이 열렸다고 21일 밝혔다. R&D 월드 매거진(R&D World Magazine)이 후원하는 R&D 100 어워드는 지난 한해 가장 혁신적인 기술 100개를 선정하는 상으로 '혁신의 오스카상'이라 불린다.

    1963년부터 60년간 이어져온 어워드 역사상, 초임계 CO2 발전 기술로 수상한 기업은 한화파워시스템이 처음이다. 

    초임계 CO2 발전시스템이란 이산화탄소를 임계점 이상으로 가열 및 가압해 액체와 기체 성질을 동시에 갖는 초임계 상태로 만든 뒤 발전사이클을 통해 터빈을 돌려 전기를 생산하는 발전 장비다. 

    증기 터빈 대비 고효율 및 소형화가 가능해 획기적인 차세대 동력 변환 기술로 각광 받고 있다. 상용화 과제가 남은 가운데, 이번 수상은 한화파워시스템이 초임계 CO2 발전시스템 상용화의 선도적 지위를 확보했음을 보여준다.

    한화파워시스템의 초임계 CO2 엔진은 최대 720도씨 고온에서 작동이 가능한 MW(메가와트) 규모의 발전장비로서 세계 최고 수준의 고온-고압 기술력을 달성했다. 향후 폐열회수 발전(WHR), 태양열 발전(CSP), 소형원자로(SMR) 등 다양한 시스템에 적합하다.

    회사는 2015년 미국 에너지부로부터 태양열 발전시스템 개발 과제를 수주했으며, 빌게이츠 재단이 후원하는 헬리오젠과 2021년 세계 첫 MW급 초임계 CO2 발전시스템 납품 계약을 맺었다.

    헬리오젠와의 CSP 과제를 통해 초임계 CO2 발전시스템 실증을 추진 중이며 국내에서는 한국원자력연구원, 현대엔지니어링 및 유관 지자체와 지난 9월 초임계 CO2 발전시스템에 관한 상호협력 협약서를 체결한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