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분기 GDP 깜짝실적 이어 한은·KDI, 성장률 2.6%로 상향 경기 최대 관건 '부동산PF', 집값 상승 진입에 해결 희망 부동산원, 5월 셋째주 동향발표…전국 0.01%·서울 9주째↑건설경기도 살아날 가능성…자산 효과에 소비업종도 희망 경기 아랫목 퍼지고 물가 내려가면 尹정부 지지율 긍정효과
  • ▲ 전국 아파트값이 반년 만에 상승 전환되면서 부동산 시장 회복세 대한 기대감이 커지고 있다.ⓒ뉴데일리
    ▲ 전국 아파트값이 반년 만에 상승 전환되면서 부동산 시장 회복세 대한 기대감이 커지고 있다.ⓒ뉴데일리
    전국 아파트값이 반년만에 상승전환되면서 침체기에 놓였던 부동산시장에 활기가 돌고 있다. 한국개발연구원(KDI)이 올해 경제성장 전망을 상향조정한 가운데 집값에도 탄력이 붙자 하반기 경기상승 기대감도 높아지는 분위기다.

    23일 한국은행은 올해 실질 국내총생산(GDP) 성장률을 기존 2.10%에서 2.50%로 올렸다. 이는 1분기 국내 GDP 성장률이 1.30%를 기록하며 예상치(0.50%)를 두배 넘게 웃돈 영향이 컸다. 해당수치는 2년3개월만에 분기 기준 0%대를 벗어났다.

    앞선 지난 16일 한국개발연구원(KDI)도 올해 한국경제 성장률 전망치를 2.2%에서 2.6%로 상향조정한 바 있다.

    이처럼 경기회복 기대감이 높아진 가운데 부동산시장도 본격적인 회복세로 접어들었다.

    이날 한국부동산원이 발표한 '전국 주간아파트 가격동향'에 따르면 전국 아파트값은 전주대비 0.01% 상승했다. 전국 아파트값이 상승전환한 것은 지난해 11월 넷째주이후 26주만이다.

    서울과 수도권은 상승폭이 확대됐다. 서울은 0.03%에서 0.05%로 0.02%p 높아졌고 지난주 보합(0.00%)을 기록했던 수도권은 0.02% 상승률을 나타냈다.

    서울에선 25개 자치구 모두 보합 또는 상승세를 기록했다. 급매가 쏟아지며 집값이 빠졌던 노원·도봉구는 지역·단지별 상승·하락이 혼조세를 보이며 보합전환했다.

    상승폭이 가장 큰 곳은 성동구(0.19%)였다. 행당동과 옥수동 등 중소형단지 위주로 상승세를 보였다. 

    인천도 0.08% 오르면서 전주(0.02%)보다 상승폭이 커졌다. 인천 서구가 검단신도시와 검안역세권 주요단지 위주로 오르면서 0.12% 상승했다.

    지방에선 5개광역시가 0.03% 하락했지만 전주(-0.05%)와 비교해 낙폭이 줄었고 8개도는 0.03% 오르면서 상승전환했다. 

    지난주 보합을 기록했던 강원은 0.09% 올랐고 △충남(-0.02%→0.09%) △전북(-0.01%→0.06%) △충북(-0.02%→0.05%) 등도 상승전환했다.  

    또한 전남(-0.05%→0.00%)과 경남(-0.05%→-0.02%)은 보합전환하거나 하락폭이 줄었다.

    시장에선 전국적인 집값 반등세가 미분양 감소와 건설경기 회복으로 이어져 하반기 경기상승 최대 관건인 '부동산 프로젝트파이낸싱(PF) 부실' 해소에 긍정 요소로 작용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대형건설 A사 관계자는 "지방 집값이 반등한 것은 가라앉은 분양시장에 군불을 지피는 계기가 될 것"이라며 "집값상승 기대감에 지방청약률이 높아지고 미분양이 줄면 대형사는 물론 중소·중견사 유동성도 숨통이 트일 가능성이 높다"고 전망했다.

    전국적인 집값 회복세는 윤석열 정부에도 호재가 될 전망이다.

    한국은 전체자산 70%가 부동산에 묶여있는 만큼 부동산시장과 건설경기 회복이 내수활성화로 경기진작으로 이어질 가능성이 높은 까닭이다.

    집값 상승으로 '자산가치 증대' 기대감이 높아지면 자동차나 가전 등 일반 소비업종 부문 구매심리도 살아날 수 있다.

    관련업계 한 관계자는 "본격적인 부동산시장 반등을 위한 판은 이미 깔렸다"며 "하반기 금리인하가 가시화할 경우 집값 회복과 경기진작, 내수촉진 선순환 구조가 형성될 수 있을 것"이라고 전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