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월부터 가격 조정… 2020년 이후 인상3월 편의점 가격 병당 50~200원씩↑생수 1·2위 삼다수·아이시스 인상
  • ▲ ⓒ강원평창수
    ▲ ⓒ강원평창수
    연초부터 시작된 식음료 가격 인상이 생수업계로 번지고 있다. 생수 시장 점유율 1위와 2위 삼다수와 아이시스가 가격을 올리면서 강원평창수도 가격 인상에 동참했다.

    8일 업계에 따르면 해태htb는 이달부터 강원평창수의 제품 가격을 올렸다. 지난 2020년 1월 인상 이후 약 2년 여만이다.

    500㎖의 권장판매가 기준 543원에서 586원으로 7.9% 인상했다. 2ℓ 의 경우 1024원에서 1096원으로 7% 가량 올랐다.

    해태htb는 "부자재, 환율, 유가 등 외부 환경 요인에 의해 식품점 등 시판 채널에서 가격을 인상했다"고 밝혔다.

    다만 생수는 오픈프라이스제도 해당 품목으로 판매처마다 가격이 다를 수 있다. 오픈프라이스제도란 유통업체가 자율적으로 가격을 책정하는 것을 말한다. 

    이에 따라 3월 1일부로 편의점 기준 500㎖ 950원에서 1000원으로, 2ℓ는 1500원에서 1700원으로 인상된다. 

    앞서 삼다수 제조업체 제주개발공사도 이달 1일부터 삼다수 가격을 평균 9.8% 인상했다. 지난 2018년 8월 출고가를 6~10% 인상한 지 5년 만이다. 가격 조정에 따라 대형마트 기준 500㎖ 480원, 2L는 1080원으로 조정됐다.

    롯데칠성음료도 아이시스 출고가를 지난해 12월1일부로 평균 8.4% 올린 바 있다. 수입 유통하고 있는 에비앙과 볼빅의 가격도 평균 10% 인상했다.

    한편 국내 생수 시장 규모는 매해 커지고 있다. 업계에 따르면 국내 생수시장 규모는 2010년 4000억원 수준에서 2021년 1조2000억원으로 커졌다. 올해는 2조3000억원 수준으로 시장이 성장할 것으로 예상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