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 공유하기

로고

[단독] '수급 불안정' 제주삼다수 가격 25% 인상… "물류비 상승에 따른 한시적 조정"

온라인 공식판매처서 2L 1팩(6개입) 1500원 인상"물류비 상승으로 인한 일시적 가격 인상"수급 정상화 불투명… "소비자에 비용 부담 전가" 지적

입력 2022-04-14 10:39 | 수정 2022-04-14 12:08

▲ ⓒ제주특별자치도개발공사

제주특별자치도개발공사의 '제주삼다수'가 수급 불안정이 장기화되고 있는 가운데, 결국 온라인 몰에서 소비자 가격을 인상됐다. 유류비 인상 등으로 인한 물류비 인상분을 소비자에게 전가했다는 비판을 피하긴 어렵게 됐다.

14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제주삼다수의 제주도 외 지역 유통을 담당하는 광동제약은 본사 직영 온라인몰에서 삼다수 가격을 2L 1팩(6개입) 기준 1500원, 약 25% 인상했다. 2L 4팩을 구매할 경우 2만4000원에서 3만원으로 인상된 것. 
삼다수 관계자는 "물류비용 상승에 따른 한시적 인상"이라고 설명했다. 

앞서 제주삼다수는 올해 초부터 육지에서 수급 대란을 겪었다. 겨울철 제주에서 육지로 오는 농산물 비중이 많은데다 수요 폭증, 선박 고장까지 겹쳐 물류가 원활하지 않았다는 설명이다.  삼다수는 국내 생수 시장 점유율 42.5%로 1위를 기록하고 있는 제품이다. 

여기에 유류비 인상으로 인한 화물연대 파업 등이 연이어 발생했다. 삼다수와 CJ대한통운의 운임 협상은 다른 업체에 비해 더욱 늦어졌다.이에 따라 온라인몰 판매 중단이 이어졌고 일부 편의점에서는 발주 중단 사태까지 겪었다. 이에 따라 예정됐던 편의점 할인행사가 늦춰지기도 했다.

최근 삼다수는 CJ대한통운과 운임비 보전 방안 마련에 성공한 것으로 알려졌다. 하지만 여전히 수급 정상화 단계에는 들어서지 못했다. 결국 광동제약은 온라인몰 가격을 인상하기로 한 것이다. 오프라인 공식 판매처(이마트, 롯데마트, 홈플러스)의 경우 가격 변동은 없다. 오프라인 판매처 판매되는 2L 가격은 6000원이다.

일각에서는 삼다수가 물류비용 인상을 일반 소비자에게 전가하고 있다는 지적이 나온다. 통상 소비자와 가까운 먹거리의 경우 가격 인상 요인이 발생하더라도 인상 시점과 인상폭을 신중하게 결정하는 경우가 많다.

삼다수 관계자는 "육지로 이동하는 농산물이 여전히 많고, 유류비 인상으로 부담이 커진 상황에서 광동이 한시적 가격 인상을 결정할 수밖에 없었던 상황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임소현 기자 shlim@newdailybiz.co.kr
기자의 다른 기사 보기
뉴데일리 댓글 운영정책

자동차

크리에이티비티

금융·산업

IT·과학

오피니언

부동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