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당금 650원…배당성향 27.1%대구은행 18.9%↑…하이투자증권 77.1%↓부동산 침체 대비… 충당금 대폭 늘려
  • ▲ DGB금융지주 ⓒ뉴데일리
    ▲ DGB금융지주 ⓒ뉴데일리
    DGB금융그룹이 2022년도 지배주주지분 당기순이익 4062억 원을 달성했다고 9일 밝혔다. 전년 대비 13.1% 감소한 규모다. BNK금융과 JB금융지주를 포함한 지방금융 3사 중 유일하게 당기 순이익이 감소세로 전환했다. 

    금리 인상기를 맞아 핵심 계열사인 대구은행은 큰 폭으로 성장했으나 비은행계열사의 실적이 뒷걸음질치며 전체 순이익 증가세가 꺾였다. 

    대구은행은 우량여신 위주의 견조한 성장과 시장금리 상승에 따른 이자이익 증가에 힘입어 당기순이익으로 3925억원을 기록했다. 1년새 18.9%나 성장한 결과다.  

    비은행계열사 중 DGB캐피탈은 전년동기대비 10.1% 성장한 773억원의 당기 순이익을 달성했다. 

    반면 하이투자증권의 경우, 당기순이익은 420억원으로 전년대비 77.1%나 감소했다. 

    이에 DGB금융 측은 "부동산 경기가 크게 위축되며 관련 수수료 수입이 감소했고 추가로 악화될 상황에 적절히 대응하기 위해 대규모 충당금을 적립한 결과"라고 설명했다. 4분기 하이투자증권의 충당규모는 1120억원으로 그룹 전체 충당금(1703억원)의 대부분을 차지했다. 

    그룹 이자이익은 1조8303억원으로 1년새 14.3% 증가했으며 NPL비율은 0.94%를, 연체율은 0.61%를 각각 기록했다. 

    DGB금융은 1주당 650원의 배당금을 지급하며 배당성향은 27.1%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