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가 상승 불구 가격 인상 없어"보급형 모델도 재활용 소재 적용 확대
  • ▲ 갤럭시 S23 울트라에 적용된 재활용 소재 부품들. ⓒ삼성전자
    ▲ 갤럭시 S23 울트라에 적용된 재활용 소재 부품들. ⓒ삼성전자
    삼성전자가 비용 상승에도 불구하고 친환경 재활용 소재 적용을 확대하면서 기업의 사회적 책임에 앞장선다는 방침이다.

    13일 박성선 삼성전자 MX사업부 기구개발팀장 부사장은 '갤럭시S23 시리즈 친환경 기술 브리핑'에서 원가 상승에 대한 질문에 "기본적으로 재활용 소재를 적용하게 되면 가격 압박이 생기는데, 이에 따른 가격 인상은 없다"고 밝혔다.

    박 부사장은 "설계 부품을 최적화하고 가격인상을 최소화해 친환경 소재 관련 개발비가 향후에도 소비자에게 전가되는 일은 없을 것"이라고 말했다.

    처리과정이 까다로운 재활용 소재를 사용하면 제품 원가 상승이 발생할 수 있음에도 이를 소비자에게 전가시키지 않으면서 기업의 사회적 책임을 다한다는 것이다.

    삼성전자가 최근 출시한 갤럭시S23 울트라에는 전작에서 사용했던 폐어망·폐생수통의 재활용 플라스틱뿐만 아니라 폐페트병을 재활용한 플라스틱, 공정 중 발생하는 부산물을 재활용한 알루미늄, 공정 중 발생하는 파유리를 재활용한 글라스를 새롭게 개발해 추가 적용했다.

    특히 갤럭시S23 시리즈에는 삼성전자 플래그십 스마트폰 최초로 외장재에도 재활용 소재를 적용했다. 갤S23 울트라의 전·후면 외장 글라스에는 공정 중 발생하는 유리 부산물을 재활용 한 소재가 평균 22% 포함됐다.

    삼성전자는 플래그십 스마트폰 모델 뿐만 아니라 보급형 모델에도 재활용 소재 적용을 확대해 나갈 계획이다. 현재도 갤럭시A, M 시리즈에 폐생수통이 적용되고 있다.

    또 삼성전자는 재활용 소재를 스마트폰 외 가전제품에도 확대 적용할 것으로 보인다.

    박 부사장은 "DX부문 내 교류회에서 MX사업부가 개발한 소재에 대한 정보를 주고 있다"며 "모바일기기와 가전제품의 사용조건이 다르지만, 가전에 맞게 개발하고 있는 것으로 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