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팜에이트'와 프리미엄 샐러드 공동 개발신선도·안전성·가성비 내세워 3월초 출시'잇츠온 샐러드' 신선식품 카테고리 강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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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hy가 ‘샐러드’ 볼륨 키우기에 나선다. 최근 샐러드 수요가 늘고 있는 가운데 프리미엄 샐러드 카테고리를 확장하고 경쟁력을 키우겠다는 전략이다.

    22일 hy에 따르면 프리미엄 샐러드 품목을 확대하고 있다. 이를 위해 스마트팜 기업인 팜에이트와 제품 공동개발을 통해 ‘신선도’에 차별화를 더하겠다는 전략이다. 팜에이트가 재배한 무농약 채소를 100% 활용해 안전하고 건강한 샐러드 제품을 선보이겠다는 계획이다.

    팜에이트와 개발한 프리미엄 샐러드 2종은 올 3월 초 출시된다. hy는 원물 채소 단품인 '팜채소'와 샐러드용 모둠 채소 '그린 믹스 샐러드'를 우선 출시하고 향후 토핑 샐러드와 밀키트도 개발할 예정이다.

    hy 관계자는 "팜에이트가 수경 재배한 원물 채소로 이뤄진 만큼 제품의 안정성과 퀄리티를 높이는데 집중했다"며 "앞으로도 신선채소 공급망을 바탕으로 신선제품 카테고리를 확대하고 고객 만족도를 높이기 위해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앞서 hy는 2018년 샐러드 전문 브랜드 잇츠온 샐러드를 선보이며 샐러드 시장에 진출했다. 주문 이후 상품이 제조되며 프레시 매니저가 냉장 카트로 제품을 직접 배송해주는 방식이다.

    잇츠온 샐러드는 닭가슴살, 리코타치즈, 단호박 샐러드 등을 포함해 15종이다. 토핑이 비교적 적은 샐러드의 평균 가격은 4900원. 한 끼 대용식으로 충분한 샐러드밀 군은 6500~7900원에 판매 중이다.

    잇츠온 샐러드는 가성비와 무료배송을 강점으로 소비자 공략에 성공했다는 설명이다. 회사에 따르면 지난해 샐러드의 연간 판매량은 140만개를 돌파했다. 전년 대비 35% 증가한 규모다. 매출액 또한 50억원을 넘어서면서 주요 사업군으로 성장했다.

    이처럼 hy가 샐러드 카테고리를 강화하는데는 관련 시장 규모가 커지고 있기 때문이다.

    국내 샐러드 채소시장은 건강과 편리성을 중시하는 소비 트렌드가 확산되고 채식 인구도 늘면서 지속 성장하고 있다.

    한국농촌경제연구원에 따르면 국내 샐러드 시장 규모를 가늠할 수 있는 신선 편이 과일·채소 시장은 지난 2018년 8894억원, 2019년 9369억원, 2021년 1조1369억원까지 성장한 것으로 집계됐다.

    시장이 커지자 외식업체들도 앞다퉈 샐러드 시장에 진출했다.

    동원홈푸드는 프리미엄 샐러드 카페인 '크리스피 프레시'를 운영 중이며, 파리바게뜨는 직영점 위주의 '샐러드&샌드위치 구독 서비스'를 선보였다. CJ푸드빌도 '더 플레이스'를 통해 샐러드 정기구동 서비스를 론칭했다. 샐러드 박스, 샐러디 등 샐러드 전문점들도 인기를 끌고 있다.

    hy는 “향후 프리미엄 샐러드 제품뿐 아니라 샐러드 소스팩을 비롯해 샐러드&샌드위치 박스 등 다양한 형태의 신제품을 적극적으로 넓혀가겠다는 계획”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