첫 리모델링 수주…신분당선복선전철 등 공공수주 성과LNG허브터미널·스마트시티·태양광부문 성장동력 확보
  • ▲ 창원 대동중앙아파트 리모델링 투시도. ⓒ한양
    ▲ 창원 대동중앙아파트 리모델링 투시도. ⓒ한양
    한양이 최근 리모델링사업에 진출하고 공공분야에서도 성과를 보이는 등 수주채널 다변화에 나서고 있다.

    한양은 지난 4일 열린 창원 '대동중앙아파트' 리모델링 사업총회에서 시공사로 최종선정됐다고 6일 밝혔다.

    1993년 경남 창원시 의창구 팔용동 124-2번지 일대 1040가구 규모로 지어진 해당단지는 리모델링을 통해 지하 5층~지상 21층, 총 1166가구와 부대시설·근린생활시설을 갖춘 대단지로 거듭나게 된다. 총 공사비는 3780억원 규모다. 

    한양이 리모델링사업을 수주한 것은 이번이 처음으로 커튼월룩이 적용된 외관디자인과 스카이라운지, 프라이빗 시네마 등 수자인 특화설계를 도입할 계획이다.

    한양은 이번 시공권 확보로 수주채널을 확대했다. 정비사업부문 포트폴리오를 늘리는 한편 △완주군 천연가스 공급시설 △음성 천연가스발전소 연료공급시설 △신분당선 광교~호매실 복선전철 제3공구 등 공공부문에서도 수주잔고를 쌓고 있다.

    LNG·수소·재생에너지 등 미래먹거리 선점을 위한 신성장동력 확보에도 나서고 있다. 전남 여수 묘도에 조성중인 '동북아 LNG허브터미널'은 LNG를 저장·반출할 수 있는 국내최초 순수상업용 LNG터미널로 꼽힌다. 2026년 상업운전을 목표로 공사가 진행중이다.

    아울러 수소·CCUS(탄소 포집·활용·저장)·암모니아·집단에너지사업 등을 포함하는 '묘도 에코 에너지허브'도 조성하고 있다.

    재생에너지부문에서는 전남 해남 약 158만㎡(약 48만평) 부지에 국내최대 발전설비용량(98㎿)과 세계최대 규모 ESS에너지저장장치(306㎿h)를 갖춘 솔라시도 태양광발전소를 2020년부터 운영하고 있다.

    향후 솔라시도 재생에너지 허브터미널을 구축해 RE100을 실현하는 산업벨트를 조성하고 보성그룹 계열사와 함께 재생에너지를 활용한 글로벌 데이터센터 클러스터를 건립할 계획이다.

    한양 관계자는 "주택 도급사업에만 편중되지 않고 정비사업·리모델링·공공 등으로 수주채널을 다변화해 수주잔고 5조라는 가시적인 성과를 거두고 있다"며 "이를 바탕으로 에너지·스마트시티·데이터센터 등 신사업 육성에도 역량을 집중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