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독가스 피해 대비해 전원 대피전날 집하 물량 일부 배송 차질
  • ▲ 13일 오전 대전시 대덕구 목상동 한국타이어 공장에서 난 불로 인한 연기가 공중으로 치솟고 있다. ⓒ연합뉴스
    ▲ 13일 오전 대전시 대덕구 목상동 한국타이어 공장에서 난 불로 인한 연기가 공중으로 치솟고 있다. ⓒ연합뉴스
    한국타이어 대전공장 화재 여파로 CJ대한통운의 대전허브터미널 가동이 중단됐다.

    14일 업계에 따르면 CJ대한통운은 전날 한국타이어 화재에 따른 유독가스 피해 예방 차원에서 대전허브터미널의 근무자들을 전원 대피시키고 업무를 중단했다. 이에 따라 간선차량 운행도 중단된 상태다.

    CJ대한통운 관계자는 “어제 저녁 풍향이 바뀌면서 연기가 유입돼 대전허브 가동을 중단하고 근무자를 대피시켰다”며 “대전허브 물량은 다른 터미널로 분산해 처리할 예정으로, 안전을 최우선으로 고객 불편을 최소화하도록 노력하겠다”고 전했다.

    CJ대한통운의 대전허브 가동 중단으로 전날 집하 물량 배송에 차질이 생긴 것으로 알려졌다. CJ대한통운은 이들 물량 일부를 옥천허브터미널로 보내 배송을 소화하는 등 잔류 신선상품에 대해선 비상 중계를 실시하고 있다.

    한편 12일 오후 10시9분께 발생한 한국타이어 대전공장 화재는 공장 내 컨베이어벨트를 타고 빠르게 번져 피해가 걷잡을 수 없이 커진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 현재 주불 진화는 완료됐지만 잔불이 남아 소방당국이 잔불을 정리 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