행우회 지분 100% 관계회사 대표로"여전히 후보 자격 유효" vs "유력 후보군 밀려난 듯"우리銀 미국 법인장에 정석영W서비스네트워크 대표에 황규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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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박화재 전 우리금융지주 사업지원총괄 사장이 우리은행 관계 회사인 윈피앤에스(P&S) 대표에 내정됐다. 

    차기 우리은행장 후보군에 변화가 불가피할 전망이다.

    우리금융측은 박 사장이 원피앤에스 대표 자격으로 여전히 은행장 후보군에 있다는 입장이지만 주변에서는 유력후보군에서 일단 밀려난 것으로 보는 분위기다.

    14일 금융권에 따르면 우리은행과 관계 회사는 해외 법인과 각사 대표 인사를 내부적으로 확정했다. 대표로 추천된 이들은 각사 주주총회를 거쳐 최종 선임될 예정이다.

    박 전 사장이 자리를 옮기는 윈피앤에스는 부동산 자산 관리, 가구·인쇄, 정보통신업 등을 하는 회사다. 1930년 설립됐으며 우리은행 행우회가 지분 100%를 보유하고 있다.

    우리금융지주 리스크관리부문장을 맡았던 정석영 전 부사장은 우리은행의 미국 법인인 우리아메리카은행 법인장으로 이동한다.

    박종일 전 우리금융 부사장은 베트남우리은행 법인장을, 우병권 전 우리금융 부사장은 중국우리은행 법인장을 맡는다.

    우리금융지주에서 브랜드부문을 담당했던 황규목 전 부사장은 W서비스네트워크 대표로 추천됐다. 2005년 설립된 W서비스네트워크는 통합물류·차량관리·인력파견 업체로 윈피앤에스와 우리은행이 각각 지분 47.48%, 4.94%를 보유한 회사다.

    신광춘 전 우리은행 기업그룹장은 우리은행의 부동산 담보 대출 및 자동차 대출을 위탁 판매하는 윈모기지 대표로 내정됐다. 2005년 설립된 윈모기지는 우리은행과 윈피앤에스가 공동출자해 설립한 법인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