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추위 전 임 내정자에 의사 전달임종룡號 쇄신바람 더 세질 듯후임 미정… 추후 논의
  • ▲ 이원덕 우리은행장 ⓒ우리은행
    ▲ 이원덕 우리은행장 ⓒ우리은행
    이원덕 우리은행장이 전격 사의를 표명했다. 

    지난해 3월 취임한 지 1년 만으로, 출범을 앞둔 우리금융 임종룡 체제의 쇄신 바람이 더 거세질 전망이다.

    이 행장은 우리금융 자회사대표이사추천위원회(자추위)가 열리는 7일 오전, 임 내정자에게 사의를 전한 것으로 전해졌다. 

    임종룡 우리금융 회장 내정자는 이 행장의 결단을 존중해 사의 의사를 수용한 뒤  자추위원들에게 이같은 사실을 알렸다.

    이 행장은 올해 12월 말까지 임기가 10개월 남았지만 인사권자인 임 내정자가 계열사 대표 등 조직 개편을 하는 데에 부담을 주지 않기 위해 스스로 자리에서 물러나기로 한 것으로 해석된다. 이 행장은 손태승 현 우리금융 회장 시절 은행장에 임명됐다.

    손 회장이 연임 도전을 포기한 후 신임 회장 최종후보군(숏리스트) 4명에 포함되기도 했다.

    다만 이날 자추위에서는 이 행장의 후임은 정해지지 않을 전망이다. 갑작스런 사의 표명으로 후임자 역시 미정으로 새로운 자추위를 열 전망이다.
     
    한편 이날 우리금융 자추위는 대표 임기가 만료된 우리카드와 우리금융캐피탈, 우리종합금융, 우리금융저축은행, 우리자산신탁, 우리펀드서비스, 우리프라이빗에쿼티자산운용, 우리금융경영연구소 등 8개 계열사 인사를 논의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