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비자 최신 라이프스타일, 고객니즈 반영해 개발 인포테인먼트 개선, 고속충전·LED살균모듈 도입ADAS 대거 적용, NVH 부문 만족감 여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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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뉴데일리 김성현 기자
    르노코리아 QM6는 20만대 이상 판매고를 올리며 상품성과 품질에 대한 검증을 마친 모델이다. 중형 SUV 가솔린 부문 판매 1위를 기록하고, 최초로 LPG 파워트레인을 도입하는 등 디젤 위주였던 시장에서 새로운 시각을 제시해왔다.

    15일 수서역 부근에서 의왕시 백운호수까지 약 30km 구간에서 편도로 시승을 진행했다. 코스는 시내 구간과 고속주행 영역, 언덕 등 다양한 요소가 포함됐다.

    이번 QM6 부분변경은 디젤 트림을 제외하는 한편, 새로운 라이프스타일에 맞춘 ‘퀘스트’ 모델을 추가한 것이 특징이다. 기존의 편안한 승차감과 정숙한 주행성에 라이프스타일과 고객 니즈에 맞춰 상품성을 개선했다.

    시승은 가솔린 모델의 최상위 트림 프리미에르(3715만원)로 진행됐다. 이중접합 차음 유리가 앞·뒷좌석에 모두 적용돼 정숙함을 더했다. 시트와 암레스트 등 승객과 직접 맞닿는 부분에 나파가죽과 알칸타라 내장재를 적용해 고급스러움을 강조했다.

    친환경과 웰빙 트렌드에 맞춘 변화가 눈에 띈다. 초미세먼지 고효율 필터를 적용한 공기청정순환모드와 이오나이저를 통해 미세먼지를 저감시키고 실내 공기를 정화한다. 핸드폰과 마스크 등 자주 사용하는 물건을 소독할 수 있는 LED살균모듈을 탑재하고, 친환경 공정을 통해 가공한 올리브그린 나파가죽 시트도 적용할 수 있다.

    9.3인치 디스플레이를 활용한 인포테인먼트 시스템도 콘텐츠는 물론 화질과 반응성이 개선됐다. 티맵 내장지도는 와이파이 핫스팟 테더링을 통해 실시간 지도로 변경할 수 있고, 음악은 물론 유튜브와 팟캐스트 등을 활용 가능하다. 2열에서는 센터 콘솔에 65W 급속 충전 충전단자를 장착해 노트북도 충전할 수 있게 됐다.

    안전을 위한 첨단운전자보조시스템(ADAS)도 다수 적용됐다. 어댑티브 크루즈 컨트롤과 더불어 ▲사각지대 ▲전방추돌 ▲차간거리 ▲차선이탈방지 등 경보·보조 시스템이 탑재됐다. 주차 시 조향보조시스템과 스마트 스카이뷰, HD급 화질의 후방카메라도 편리함을 더한다.

    운행할 때 NVH(Noise·Vibration·Harshness, 소음·진동·불쾌감)에 대한 전반적인 만족감이 높았다. 가속과 감속, 노면의 변화와 더불어 고속주행 환경에서도 불편함을 느끼기는 어려웠다. 특히 이중접합 유리를 적용한 만큼 소음 억제에 대한 부분이 잘 조율됐다.

    다만 언덕을 올라갈 때 140마력대 출력과 무게로 인해 가속력은 부족하다고 느껴진다. 무단변속기는 부드럽지만, 급감속 시 기어변속이 되는 듯한 이질적인 느낌을 주기도 한다. 그래도 차의 성격과 넓은 거주공간, 경쟁 모델 대비 저렴한 가격 등을 생각하면 충분히 이해할만한 수준이다.

    19인치 타이어를 적용하고도 가솔린 모델 기준 복합연비 11.6km/L를 기록한 연료 효율은 매력적이다. 가감속을 반복하고, 4000RPM까지 사용하는 등 연비를 고려한 주행을 하지 않았음에도 평균 연비는 11.2km/L가 찍혔다. 에어컨에 통풍시트, 공기정화 기능 등 전자장비도 모두 활용한 결과다.

    가장 하위 트림인 LE의 가격은 가솔린 모델 기준 2860만원, LPG 모델은 2910만원에서 시작한다. 전작 대비 각각 111만원, 161만원 인상됐다.

    한편, QM6 퀘스트는 LPG 단일트림으로 시작 가격은 2680만원이다. 외관은 동일하지만, 2열 좌석을 제거해 넓은 적재 용량과 더불어 차박 등 다양한 라이프스타일에 적합하다. 개별소비세와 교육세 등 세금이 면제되고 화물차 혜택이 적용된다는 것도 장점으로 부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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