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위·건설산업 수출경쟁력 제고' 전략적 업무협약 체결전략적 협업 통해 K방산 수출 다변화-시너지 창출 기대
  • ▲ 강구영 한국항공우주산업 사장(좌)과 윤영준 현대건설 사장이 협약식에서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현대건설
    ▲ 강구영 한국항공우주산업 사장(좌)과 윤영준 현대건설 사장이 협약식에서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현대건설
    현대건설은 항공 방위산업과 건설산업의 수출경쟁력 제고를 위해 한국항공우주산업(KAI)과 전략적 업무협약을 체결했다고 27일 밝혔다.

    이번 협약으로 두 회사는 △방위 및 건설 분야 수출 패키지 상품화 상호 지원 △해외 사업소 및 글로벌 네트워크를 활용한 정보 교류 등 공동 사업화를 통한 신시장 확대는 물론, 국가별 맞춤형 수출전략 모색을 위해 긴밀한 협력관계를 이어갈 방침이다.

    현대건설은 인천국제공항을 포함한 국내외 공항 및 비행장, 국내 군 시설 공사실적을 다수 보유하고 KAI는 군용 항공기 사업에 주력하고 있다.

    이번 협약을 계기로 공항·관제시설, 활주로, 격납고 등 항공 인프라 건설과 연계한 군용 항공기의 수주 경쟁력을 높일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특히 두 회사는 방위산업과 건설산업간 시너지를 창출해 해외 군사시설 건설 참여 기회를 확대함으로써 신사업 역량을 넓혀갈 계획이다.

    대한민국 방위산업을 대표하는 KAI는 동남아, 남미, 중동, 유럽, 아프리카 등에 총 200여대의 군용 항공기를 수출하며 대륙별 마케팅 거점을 마련하고 있다.

    현대건설은 전 세계 62개국에서 최고 수준의 프로젝트를 수행하며 글로벌 건설역량을 확보해왔다.

    이에 두 회사는 상호 협의체를 구성하고 해외 네트워크를 활용해 국가별 산업동향과 정보를 활발히 교환하는 등 수주 활동을 측면 지원할 예정이다.

    지난해 K-방산의 수출액은 170억달러로 역대 최대치를 달성한 바 있다. 2021년 이후 성장세가 큰 폭으로 늘어남에 따라 수출방식의 다변화가 요구되는 추세다.

    건설과 방산 기업의 이번 협력은 '세계 방산 수출 점유율 5% 달성', '4대 방산 수출국 도약' 등 정부의 주요 정책에 기반한 산업 간 자발적 협력 프로젝트로, 전 세계 수출시장에서 다양한 사업기회를 창출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를 모은다.

    윤영준 현대건설 사장은 "항공기술의 발전을 견인하며 세계 시장으로 보폭을 넓히고 있는 KAI와의 상호 협력이 방산 분야 팀 코리아의 초석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