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역 1번점' 강화 및 적자점포 효율화로 생산성 강화고객 쇼핑행태 등 데이터 활용 신규사업으로 광고사업 확대해외 프랜차이즈 사업 성과 확대
  • ▲ 서울 성동구 이마트 본사에서 열린 제12기 주주총회에서 강희석 이마트 대표이사가 발언하고 있다ⓒ조현우 기자
    ▲ 서울 성동구 이마트 본사에서 열린 제12기 주주총회에서 강희석 이마트 대표이사가 발언하고 있다ⓒ조현우 기자
    “투자 규모를 전년 대비 절반 이하로 축소하고 핵심·수익사업 영역 중심으로 투자를 집중해 재무건전성을 확보 하겠다.”

    29일 서울 성동구 이마트 본사에서 열린 정기주주총회에서 강희석 이마트 대표이사는 “비효율 자산 유동화, 투자 포트폴리오 조정 등을 통해 차입금을 대폭 감축하고 금융비용 부담을 줄이겠다”면서 이같이 말했다.

    강 대표는 “시계제로의 경영환경 속 투자 집행과 매장·인력 운영에서 매출·규모와 더불어 수익·효율과 현금흐름에도 중점을 두겠다”고 강조했다.

    이를 위해 이마트는 창립 30주년을 맞아 연중 고객감사 마케팅을 진행한다. 대량매입·사전기획 기반 국민 물가안정 프로젝트 '더리미티드'를 연간 진행해 생필품을 최저가 운영하고, 단독·한정상품을 출시한다.

    성과를 창출하는 점포에 투자한다는 원칙에 따라 선별적 리뉴얼도 이어간다. ‘지역 1번점’을 강화하고 적자점포의 경우 공간축소 등 효율화를 통해 생산성을 강화한다.

    트레이더스는 고객 관점 상품 큐레이션을 강화한다. 또한 멤버십 핵심 상품인 ‘빅웨이브’와 자체 브랜드 제품인 ‘T-스탠다드’ 등 창고형 업태에 최적화된 차별화 상품을 확대한다. 이를 통해 확보한 이익은 가격에 재투자한다.

    신성장동력 사업 본격화를 통한 신규수익 창출 확대도 진행한다. 기존 오프라인 점포 디지털 광고매체를 확대 도입하고 가동률과 영업력을 강화한다. 데이터를 활용한 신규 수익사업을 도입해 광고사업도 늘릴 예정이다.

    이마트, SSG닷컴, G마켓 3사간 통합 광고 운영기반을 구축하기 위해 데이터베이스와 온라인 정보제공업을 사업목적에 추가했다.

    이마트·SSG·G마켓 3사 간 통합 광고 운영기반도 구축한다. 이마트는 이를 위해 주총에서 데이터베이스·온라인 정보제공업을 사업목적에 추가했다.

    강 대표는 “효율적 비용관리를 통한 수익성 강화에 집중하겠다”면서 “점포 운영시간 조정, 무인화·자동화 확대, 차세대 시스템 도입을 통한 데이터 기반 스마트 워크 활성화로 인력생산성을 향상하겠다”고 밝혔다.

    이어 “필리핀·베트남 등에 이마트·노브랜드 프랜차이즈 점포를 확장하고 상품 수출도 강화해 해외사업 성과도 확대하겠다”고 덧붙였다.

    이날 주총에서는 지난해 재무제표·연결재무제표 승인건, 스타필드 하남 와인숍 오픈을 위한 주류소매업 사업목적 추가건, 강 대표·권혁구 신세계 전략실장 사장의 사내이사 재선임건, 이사 보수한도 결정건 등 안건이 모두 원안대로 통과됐다. 이밖에 이상호 전 대전지검장은 사외이사인 감사위원으로 신규 선임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