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당 715원 현금 배당… 주주환원율 27% 유관우, 성제환, 이상복 사외이사 확정국민연금·OK저축은행도 JB금융 지원얼라인측 지지세 20%에 그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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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JB금융지주가 정기 주주총회에서 행동주의펀드 얼라인파트너스와 맞서 압승을 거뒀다. 

    30일 전북 전주 본사에서 열린 정기주주총회에서 JB금융은 보통주 주당 715원 배당안을 의결했다. 주주환원율은 27%다.

    얼라인측은 900원을 제안했지만 표대결에서 밀렸다.

    • 사외이사도 JB금융이 추천한 유관우, 성제환, 이상복 후보자가 확정됐다. 얼라인이 제안한 김기석 사외이사 후보자는 이사회 입성에 실패했다.

    지분율 14.04%로 2대주주인 얼라인은 주총에 앞서 배당금과 사외이사에 대한 주주제안을 한 바 있다.

    이날 주총에서는 두가지 안건 모두 의결권수 대비 76.74%, 발행주식 총수 대비 73.1%의 찬성표를 얻었다.

    10.99%로 3대주주인 OK저축은행과 4대주주인 국민연금(지분 8.45%)도 JB의 손을 들어줬다.

    JB금융의 이러한 승리는 예고된 수순이라는 평가가 많다. 

    앞서 의결권 자문사인 ISS와 글래스루이스는 JB금융의 배당 성향에 힘을 실어줬다. JB금융의 배당성향이 국내 국내 금융지주 평균치 보다 높은 데다 지나친 배당 확대는 주주이익을 해칠 우려가 크다고 했다.

    김기홍 JB금융지주 회장은 이날 주총에서 "올해 이사회 배당안에 따른 배당성향은 전년 대비 4.0%포인트 상승한 27.0%"라면서 "동종 업계 대비 최고 수준이며 기존 배당 정책을 충실히 준수한 결과"라고 강조했다. 

    이창환 얼라인 대표는 주주제안 발언에서 "KB금융지주 배당성향은 33%이며 지방은행이 27% 정도라 JB금융지주 배당성향이 특별히 높지 않다"고 맞섰으나 주주들의 호응을 얻지 못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