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소금융그룹' 자리매김2개 계열사→ 10개사 종합금융그룹김기홍 회장 "성장세 이어나가자"
  • ▲ JB금융 김기홍 회장이 지난 24일 전북 무주 태권도원에서 창립 10주년 기념사를 밝히고 있다. ⓒJB금융
    ▲ JB금융 김기홍 회장이 지난 24일 전북 무주 태권도원에서 창립 10주년 기념사를 밝히고 있다. ⓒJB금융
    JB금융그룹이 창립 10주년을 맞아 '10년의 동행, 새로운 도약'을 슬로건으로 전북 무주 태권도원에서 기념식을 개최했다고 27일 밝혔다.

    이 자리에는 김기홍 JB금융 회장, 백종일 전북은행장, 고병일 광주은행장, 박춘원 JB우리캐피탈 대표, 최원철 JB자산운용 대표, 이구욱 JB인베스트먼트 대표를 비롯해 임직원 3500여명이 참석했다. 

    이번 기념식은 JB금융그룹의 10년간 발자취를 돌아보고 작지만 젊고 강한 '강소금융그룹'으로 나아가자는 의미로 진행됐다. 

    김기홍 회장은 "대내외 경제 여건이 불확실하지만 철저한 리스크 관리를 기반으로 안정적인 성장과 수익성 중심의 내실 경영 및 계열사 간 시너지 확대를 통해 그룹의 성장세를 이어나갈 계획"이라고 강조했다. 

    구체적으로 ▲수익성 중심의 질적 성장 ▲디지털 부문 경쟁력 제고 ▲사업다각화를 통한 미래성장 동력 확보 ▲투명 경영과 상호존중 기업문화 강화에 힘을 쓰겠다고 밝혔다. 

    2019년 취임한 김 회장은 작지만 젊고 강한 '강소금융그룹' 이라는 그룹 비전 아래 수익성 중심의 질적성장과 선제적 리스크관리에 역점을 두고 그룹의 시장가치를 업계 최상위 수준으로 견인하는데 경영목표를 두고 있다. 

    JB금융은 2013년 6월 19일 금융위원회로부터 지주회사 설립 본인가를 받은 당시 2개의 계열사로 시작해 현재 지주 포함 10개사를 거느린 종합금융그룹으로 성장했다.

    전북은행을 모태로 서남권 최초의 금융지주사로 출범해 지주 출범 이후 손자회사였던 JB우리캐피탈을 자회사로 편입했다. 이후 2014년 3월 더커자산운용(현 JB자산운용) 인수에 이어 같은해 10월 광주은행을 자회사로 인수했다. 

    JB금융은 지난해 JB인베스트먼트를 한 식구로 맞아 전북은행, 광주은행, JB우리캐피탈, JB자산운용, JB인베스트먼트 등 5개의 자회사를 거느리게 되었다. 

    지난 10년 간 글로벌 사업에서도 의미 있는 성장세를 이어왔다. 2016년 캄보디아 상업은행인 '프놈펜상업은행(PPCBank)' 인수를 시작으로 JB우리캐피탈 미얀마 현지법인 'JB캐피탈 미얀마'를 설립했다. 2019년말에는 글로벌 투자은행(IB) 모건스탠리가 소유한 베트남 증권사를 인수, JB증권 베트남(JB Securities Vietnam, JBSV)을 출범한 뒤 2021년에는 캄보디아에 자산운용사 'JB PPAM' 을 신설하는 등 지방 금융그룹 중 가장 먼저 해외에서 은행·증권·캐피탈 등을 아우르는 종합 금융 체제를 갖췄다.

    그룹의 외형적 성장과 함께 자산 규모도 불렸다. 
    출범 첫해 16조1861억원 수준이던 그룹 총자산은 올해 1분기 60조를 돌파해 3.7배 증가 했다.

    또한 지난해 연간 당기순이익은 지배지분 기준 사상 최대치인 6010억원을 기록해 출범 첫 해 271억원 대비 22.2배가 확대됐다.

    보통주자본(CET1) 비율은 2019년 말 최초로 금융감독원 권고 수준인 9.5%를 넘어선 이래 올해 3월에는 12.32%를 달성했다. 총주주환원율은 매년 지속적으로 증가한 결과 지난해 27%로 2018년 14.5% 대비 약 2배 가까이 늘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