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스플레이-반도체-광학부품'간 2차 XR 산업 융합 얼라이언스 체결XR 핵심 제조 산업간 융합으로 기술개발 및 국내 생태계 조성 협력 결의
  • ▲ (왼쪽부터) LG이노텍 김영운 상무, 삼성디스플레이 정석우 상무, LG디스플레이 최동욱 연구위원, 한국반도체산업협회 이창한 부회장, 한국디스플레이산업협회 이동욱 부회장, 한국광산업진흥회 안선영 본부장, 광진정밀 이상길 연구소장, 동운아나텍 박진 상무, LX세미콘 오승만 팀장. ⓒ한국디스플레이산업협회
    ▲ (왼쪽부터) LG이노텍 김영운 상무, 삼성디스플레이 정석우 상무, LG디스플레이 최동욱 연구위원, 한국반도체산업협회 이창한 부회장, 한국디스플레이산업협회 이동욱 부회장, 한국광산업진흥회 안선영 본부장, 광진정밀 이상길 연구소장, 동운아나텍 박진 상무, LX세미콘 오승만 팀장. ⓒ한국디스플레이산업협회
    한국디스플레이산업협회는 디스플레이를 비롯한 XR기기의 제조 핵심 산업인 반도체, 광학부품 업계와 제 2차 'XR 산업 융합 얼라이언스'를 체결했다고 13일 밝혔다.

    이번 행사는 지난 2월 15일 XR 디스플레이의 제품시장 확산을 위해 체결된 전방산업과의 제 1차 XR 산업 융합 얼라이언스에 이어 진행된 두 번째 업무협약이다.

    차세대 개인화 정보기기인 XR의 국내 후방산업 제조 생태계간 기술개발 협력을 위해 디스플레이 패널기업, 반도체기업, 광학부품기업이 참여한 가운데 한국디스플레이산업협회, 한국반도체산업협회, 한국광산업진흥회 간 MOU가 이뤄졌다.

    디스플레이 패널과 광학부품은 소비자에게 전자 정보를 불편함 없이 전달하기 위한 XR의 핵심기술로 기기의 성능을 결정하며 재료비의 62.5%에 달하는 중요한 산업이나, 국내 XR 제조 생태계는 해외 선진국과의 기술 및 생산격차가 수년 이상 뒤쳐져 있는 상황이다.

    이 중 XR기기에 사용되는 마이크로 디스플레이는 2인치 이하 크기를 갖는 초고해상도 패널로, 빅테크 기업들의 마이크로 OLED 패널(OLEDoS) 도입을 시작으로 2022년 170만대에서 오는 2026년 2400만대 수준으로 급속 성장이 예측되고 있다.

    이러한 여건 속에서 진행된 이번 행사에는 국내 XR 제조 경쟁력 확보를 위한 핵심 산업간의 협력 방안을 마련하기 위해 디스플레이, 반도체, 광학부품 업종별 대표 단체가 한 자리에 모였다.

    이번 업무협약식에서는 글로벌 기술패권 경쟁 속 국내 XR 제조 산업의 경쟁력 확보를 위해 ▲산업 공급망 분석 및 정책건의 ▲기반구축 및 공동R&D 발굴 ▲산업간 기술 및 비즈니스 교류 협력 등의 활동을 추진하기로 상호 합의했다.

    강민수 옴디아 애널리스트는 "중국은 이미 수년 전부터 투자를 진행하며, 다수의 제품이 시장에 진출돼 있는 상황"이라며 "아직 국내 XR 제조 산업이 본격화되지 않은 현재, 유기적으로 영향을 미치는 반도체-디스플레이, 디스플레이-광학부품 업종간의 개발 및 생산 가속을 위해서는 성능별로 제품 사양의 표준화와 협력이 필요한 시점"이러고 언급했다.

    이동욱 한국디스플레이산업협회 부회장은 인사말을 통해 "이번 세 개 업종간의 협력을 통해 신시장으로 등장하고 있는 XR산업의 안정적인 국내 공급망 생태계를 조성함으로써, 제조 핵심 산업들이 함께 성장 할 수 있는 발판이 마련됐다"며 "지속적으로 초격차 기술을 확보하기 위해서는 디스플레이, 반도체, 광학부품 등 제조 업계간의 협력이 핵심이며, XR시장에서 팀코리아의 저력을 보여줘야 할 때"라고 강조했다.

    이어 "디스플레이 산업이 세계적 우위를 점하고 있는 OLED 기술력을 바탕으로 XR시장에서도 글로벌 No.1으로 나아가기 위해서는 반도체 업계의 적극적인 협력과 지원이 필요하다"고 전했다.

    한편, 디스플레이산업협회는 오는 20일 XR 디스플레이 산업 협의체의 후속조치로 XR 디스플레이 개발전략 마련과 관련산업 기업간 기술교류를 위한 'XR 디스플레이 전략 포럼'을 개최하는 등 XR산업의 저변 확대를 위한 활동들을 지속 추진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