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권가 “1분기 영업이익‧순이익 흑자전환 유력”AR피디아, 해외시장서 인기 … 브라질 등 러브콜올해 글로벌 시장 공략 원년… 라인업‧파트너십 확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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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웅진씽크빅
    지난해 사상 최대 실적에도 불구하고 아쉽게 매출 1조원 달성에 실패했던 웅진씽크빅이 올해는 ‘1조 클럽’의 벽을 넘을 수 있을지 주목된다. 시장에서는 해외에서의 에듀테크사업 성장세가 가시화되며 목표치를 넘는 외형 성장을 거둘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21일 업계에 따르면 웅진씽크빅은 1분기 호실적을 거두며 쾌조의 스타트를 끊을 전망이다. 증권가 컨센서스(평균 전망치)에 따르면 웅진씽크빅의 1분기 연결기준 매출액 2484억원, 영업이익 85억원, 순이익 65억원 달성이 예상된다. 

    전망치가 현실화하면 지난해 같은기간과 비교하면 매출은 6.8% 늘고 영업익과 순이익은 흑자전환하게 된다. 지난해의 경우 스마트올 판매호조와 웅진북센 등 자회사 편입으로 매출은 늘었지만 매 분기 나눠 집행하던 광고비를 1분기에 몰아 지출하면서 영업익은 적자를 기록한 바 있다. 순손실 역시 28억원을 기록해 적자로 전환했다.

    시장에서는 스마트올의 성장세가 지속되는 동시에 에듀테크 비즈니스의 수익성이 가시화될 것으로 보고 있다. 웅진씽크빅은 2014년 8월 스마트패드와 독서를 결합한 ‘웅진북클럽’ 출시를 시작으로 인공지능(AI)과 증강현실(AR), 메타버스 등 분야 투자를 점차 확대하며 에듀테크 기업으로 변모 하고 있다. 

    특히 2021년 11월 ‘스마트올 메타버스’ 출시를 시작으로 지난해 3D와 AR을 접목한 양방향 독서제품 AR피디아 3종, AI 연산학습솔루션 매쓰피드 등을 연달아 출시하며 에듀테크 분야 영토 확장에 속도를 내고 있다. 

    에듀테크 서비스들은 국내뿐 아니라 해외에서 더 많은 호응을 얻으며 웅진씽크빅의 외형 확대를 이끌 성장동력으로 평가받는다. 

    AR피디아가 대표적이다. 웅진씽크빅은 지난 2019년 8월 AR기술을 접목해 상상력을 자극하는 새로운 양방향 독서방식인 인터랙티브북(interactive book)을 출시, 지속 라인업을 강화해왔다. 전용 마커 등 도구를 도서에 갖다 대면 다양한 콘텐츠가 AR로 구현되는 식이다. 당시 선풍적인 인기를 끌며 해외버전인 AR피디아도 선보였다. 

    AR피디아는 지난해와 올해 2년 연속 CES 혁신상을 수상한 후 해외시장의 관심이 크게 늘었다. 작년 7월 브라질과 5000세트 판매 계약을 시작으로 영국, 대만, 멕시코, 쿠웨이트, 이스라엘, 두바이 등과 수출 계약을 맺었다. 또한 작년 한해 에만 ▲Kid’s Judge BETT ▲Mom’s Choice Award ▲Teacher’s Choice Award 등 유수의 교육 관련 어워드에서 수상하며 해외시장에서의 경쟁력도 입증했다. 

    AI 기술에 웅진씽크빅의 학습노하우를 더한 매쓰피드도 호응을 얻고 있다. 매쓰피드는 AI기반 초중등 연산 앱이다. 사칙연산부터 소수와 분수, 간단한 방정식 등 수학 연산 문제풀이를 제공한다. 개인별 학습수준과 취약점을 실시간 분석해 맞춤 문항을 제시해줘 불필요한 반복학습 없이 연산실력을 향상시킨다. 

    지난해 영미권을 시작으로 동남아까지 진출해 현재 약 140개국 앱스토어에 출시됐다. 지난 2월 말 기준 글로벌 앱스토어에서만 누적 다운로드 100만건을 달성하는 등 성과를 냈다. 작년 3월 출시돼 1년도 채 되지 않은 가운데 낸 결과다. 

    웅진씽크빅은 올해 AR피디아를 앞세워 해외시장을 본격 공략한다는 구상이다. 현재 일어, 중국어, 스페인어 등 다국어 버전 AR피디아와 AR 잉글리시, AR 매스, AR 코딩 등 과목을 넓힌 제품을 출시 할 예정이다. 

    아울러 다양한 해외 박람회에서 AR피디아를 알리고 파트너십 구축에도 나선다. 웅진씽크빅은 올해 열리는 ▲BETT SHOW 2023 ▲독일 뉘른베르크 완구 박람회 ▲볼로냐 국제 아동도서전 ▲일본 교육 박람회 ▲미국 교육기술박람회(ISTE) 등 참여를 계획 중이다.

    시장에선 웅진씽크빅이 해외시장 성장세를 바탕으로 올해 사상 최대 실적 낼 것으로 보고 있다. 웅진씽크빅은 앞서 올해 매출 목표를 1조원이라 밝힌 바 있다. 국내 증시에 상장된 교육기업 중 매출 1조원을 달성한 업체는 전무하다.

    이병화 신한투자증권 연구위원은 “스마트씽크빅 및 씽크빅 부문은 학습지 시장 성숙으로 매출 감소가 전망된다”면서도 “그러나 스마트올 매출 확대 및 AR피디아 등 신사업 포트폴리오 확보로 성장세는 가속화될 전망”이라고 분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