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J그룹, 방미 기간 '글로벌 영상콘텐츠리더십 포럼' 참여넷플릭스·파라마운트·워너브러더스·월트디즈니 등 참석한·미 공동 제작 확대 및 한국 콘텐츠 산업 투자 협력 등 기대
  • 이재현 CJ 회장 ⓒCJ
    ▲ 이재현 CJ 회장 ⓒCJ
    이재현 CJ그룹 회장이 윤석열 대통령 미국 순방에 동행한다. CJ그룹이 최대 전략 국가로 꼽는 미국에서 이 회장의 행보가 기대된다.

    24일 재계에 따르면 이재현 회장이 CJ그룹 대표로 윤석열 대통령과 동행할 122개사로 구성된 방미 경제사절단에 참석한다.

    이 회장이 대통령 해외순방에 동행하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그간 대통령 경제사절단에서는 손경식 CJ그룹 회장, 고(故) 이채욱 전 부회장 등이 참석했었다.

    이재현 회장은 이번 순방길에 동행하며 K콘텐츠를 필두로 경제협력을 논의할 것으로 보인다.

    특히 CJ그룹은 윤 대통령이 방미 기간 중 주요 글로벌 영상 콘텐츠 기업과 '글로벌 영상콘텐츠리더십 포럼'에 참석하는 데 동행해 양국의 문화적 연대와 협력을 위한 비전을 제시할 예정이다.

    이번 포럼은 미국 영화협회 초청으로 성사된 것으로 알려졌다. 한국에서는 CJ를 비롯해 SLL·왓챠가, 미국에서는 넷플릭스·파라마운트·워너브러더스디스커버리·NBC유니버셜·소니픽쳐스·월트디즈니 등 6개 글로벌 영상 콘텐츠 기업이 참여한다.

    미국 영화협회 회장단과 이 기업들이 한자리에 모이는 것은 전례가 없던 일이다. K콘텐츠에 대한 글로벌 기업들의 높아진 관심과 K컬처의 세계적인 위상을 보여준다.

    CJ그룹은 1990년대부터 이 회장과 이미경 부회장이 '소프트파워'에 주목해 1994년 스티븐 스필버그, 제프리 카젠버그 등을 주축으로 한 드림웍스 설립에 3억달러 투자를 시작으로 콘텐츠 사업에 기여했다.

    이후 CJ그룹은 CJ ENM을 통해 세계 무대에서 글로벌 거대 미디어 기업들과 정면 경쟁에 본격 나섰다. 글로벌 OTT향 콘텐츠 스튜디오인 'CJ ENM 스튜디오스(STUDIOS)'와 미국 현지 제작 스튜디오인 '피프스 시즌(FIFTH SEASON, 舊 엔데버 콘텐트)', 첨단 제작 시설인 'CJ ENM 스튜디오 센터' 등을 통해 글로벌 콘텐츠 기업으로서 경쟁력을 키워나갔다.

    재계 관계자는 "미국은 CJ그룹의 글로벌 사업의 핵심 전략 국가로 꼽힌다"며 "이번 경제사절단에 참여하며 CJ가 그간 이뤘던 문화적 역량과 네트워크를 통해 양국의 협력을 지원할 것"이라고 전했다.

    정부 측 관계자는 "양국 콘텐츠 업체들은 이번 포럼에서 인적 교류 활성화 방안을 비롯해 한·미 공동 제작 확대, 한국 콘텐츠 산업 투자 협력 등을 논의할 예정"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