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좌로부터) 김동근 의정부시장, 원희룡 국토교통부 장관, 이한준 LH 사장이 협약식에서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한국토지주택공사
    ▲ (좌로부터) 김동근 의정부시장, 원희룡 국토교통부 장관, 이한준 LH 사장이 협약식에서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한국토지주택공사
    한국토지주택공사(LH)가 저출생 극복을 위해 경기 의정부시 고산지구에서 아이돌봄시설 클러스터 시범사업을 추진한다.

    18일 LH에 따르면 '아이돌봄시설 클러스터'는 개별적으로 운영중인 아이돌봄 관련시설을 생활권 중심에 모으고 어린이전용 문화시설과 의료서비스를 갖춰 수준 높은 원스톱 돌봄서비스를 한곳에서 제공하는 거점공간이다.

    시범사업은 지구내 즉시 활용 가능한 부지가 있고 아이돌봄에 대한 수요가 높은 고산지구에서 실시된다. 특히 고산지구에는 30~40대 맞벌이 부부들이 많고 원거리 출퇴근·돌봄시설 부족 등으로 돌봄에 어려움을 겪는 주민들이 많은 상황이다.

    LH는 토지주택연구원(LHRI) 연구결과를 바탕으로 아이돌봄시설 클러스터내 △어린이집 △다함께 돌봄센터 △시간제 보육센터 △실내놀이터 △어린이도서관 △식당 △키즈공방 등을 제안했다.

    향후 지구내 돌봄수요 및 주민선호도 조사를 거쳐 의정부시와 협의를 통해 구체적인 시설 및 서비스 종류와 규모를 결정할 예정이다.

    LH는 올 하반기 설계공모 및 2024년 착공해 2026년에 아이돌봄시설 클러스터 운영을 개시할 예정이다.

    이와 관련 LH는 전날 의정부시청에서 고산지구 주민들을 만나 지역돌봄시설 관련 불편한 점, 건의사항 등을 청취하고 의정부시와 '의정부 고산지구 아이돌봄시설 클러스터 기본협약'을 체결했다. 협약을 통해 두 기관은 사업에 필요한 인허가절차, 시설조성 및 운영에 적극 협업하게 된다.

    이한준 LH 사장은 "아이돌봄시설 클러스터는 LH가 저출생 문제 극복 일환으로 추진하는 사업으로 주민들이 원하는 시설을 설치하고 세계 최고수준 양육환경을 만드는 데 최선을 다하겠다"며 "시범사업 결과를 토대로 LH 타사업지구로 확산을 검토할 예정"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