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대단지 중소형중심 하향조정…매매가격 -0.02%경기·인천 보합지역 21곳…전세저가 급매위주 거래
  • 서울 매매·전세 주간가격 변동률. ⓒ부동산R114
    ▲ 서울 매매·전세 주간가격 변동률. ⓒ부동산R114
    수도권 아파트값이 3주째 약보합을 유지하고 있다. 서울은 지역 및 단지별로 혼조세가 지속되는 가운데 매매·전세가격 하락폭이 소폭 확대된 것으로 나타났다.

    9일 부동산R114에 따르면 서울아파트 매매가격 변동률은 -0.02%로 직전주(-0.01%)보다 소폭 확대됐다. 재건축이 4주연속 보합을 나타냈고 일반아파트는 0.02% 내렸다. 신도시와 경기·인천도 각각 0.01% 떨어졌다.

    서울은 대단지 중소형면적 중심으로 가격이 하향조정됐다. 지역별로 △구로 -0.10% △동대문 -0.06% △동작 -0.06% △서대문 -0.06% △강서 -0.04% △은평 -0.04% △광진 -0.03% △도봉 -0.03% △성북 -0.03% 순으로 하락폭이 컸다.

    신도시는 △평촌 -0.07% △중동 -0.05% △위례 -0.04% △일산 -0.01% 순으로 떨어졌다. 1·2기신도시 모두 전주대비 하락폭이 커졌다.

    경기·인천은 보합지역이 지난주 3곳 늘어 21곳으로 조사됐다. 지역별로 △파주 -0.15% △시흥 -0.03% △고양 -0.02% △남양주 -0.02% △인천 -0.01% △김포 -0.01% △부천 -0.01% 순으로 떨어졌다.

    전세시장은 수요가 줄면서 한산한 분위기가 이어지고 있는 가운데 저가 급매위주로 거래되며 하락폭이 소폭 확대됐다. 서울이 0.03% 떨어졌고 신도시와 경기·인천은 전주와 동일하게 0.01%씩 내렸다.

    서울은 서남부권을 중심으로 구축 중대형단지 가격내림폭이 컸다. 지역별로 △구로 -0.16% △관악 -0.07% △동대문 -0.07% △성동 -0.06% △마포 -0.05% 순으로 전세가격이 떨어졌다.

    신도시는 △평촌 -0.08% △위례 -0.07% △일산 -0.01% 등이 하락했다.

    경기·인천은 △김포 -0.08% △인천 -0.03% △고양 -0.03% △수원 -0.02% △용인 -0.02% △남양주 -0.01% 순으로 하락폭이 컸다.

    백새롬 부동산R114 책임연구원은 "집값이 저점에 도달했다는 인식이 확산된 가운데 서울 강남권 상급지부터 시작된 가격반등 신호가 주택시장 전반의 기대감을 높이고 있다"며 "서울을 중심으로 가격상승 전환범위가 확장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