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시니어 비즈니스 성장·삶의 질 향상에 기여유아용품의 1/4 수준까지 매출 성장국내 시니어케어 위생용품 시장 900억원대 형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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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유한킴벌리
    유한킴벌리는 올해로 대한민국에서 시니어 비즈니스를 시작한 지 30년을 맞았다고 19일 밝혔다. 이에 따라 전용 브랜드인 ‘디펜드’는 자사 하기스, 크리넥스, 좋은느낌, 화이트 등과 같이 장수 브랜드 반열에 오르게 됐다.

    디펜드는 최근 3년 기준 연평균 20%의 성장을 지속하며 리테일 시장에서 언더웨어, 패드, 라이너 등 다양한 제품으로 업계를 리드하고 있다. 최근 고품질 제품 수요가 증가하고 있는 요양병원과 요양시설 등 시설 시장으로도 외연을 확대해 가고 있다.

    유한킴벌리는 티슈, 기저귀, 생리대 등이 주력 비즈니스이던 90년대 초, 또 다른 사업 기회를 찾기 위해 미국, 일본 등 해외 시니어 시장을 조사했다.

    이 과정에서 우리나라에도 삶의 질 개선과 사회 활력을 위해 시니어 위생용품이 절실하다는 확신을 갖고 1993년 시니어 시장에 진출했다. 

    디펜드 출시 이후 시니어 시장은 지난 30년간 큰 변화가 있었다. 디펜드가 첫선을 보인 시기만 해도 시장의 주류는 환자용 성인용 기저귀였다.

    유한킴벌리에 따르면 요실금은 중년 여성의 40% 이상이 경험할 정도로 일반적인 일이지만, 마땅한 전용 제품이 없다 보니 외출이나 사회생활을 꺼리기 일쑤였고 화장지나 생리대 등 요실금 흡수에 부적합한 제품을 대용으로 사용하면서 냄새, 눅눅함 등으로 큰 불편을 겪어야 했다.

    디펜드는 이를 감안해 와상 환자용 기저귀 외에도 액티브, 세미 액티브용 요실금 전용 제품을 세분화해 선보였다. 요실금 정도와 사용환경에 따라 선택 사용할 수 있도록 제품 구색도 라이너, 패드, 언더웨어로 다양화하고 남성용도 별도 출시했다. 안정적인 공급 및 제품 혁신 기반을 마련하기 위해 충주공장과 대전공장에 전용 제품 생산설비까지 구축했다.

    전용 제품의 확대와 적극적인 시장개발, 액티브 시니어 확대, 요실금에 대한 인식 전환 등이 어울러 지면서 자사 유아용품 매출의 1/4 수준까지 성장했다.

    유한킴벌리 관계자는 "요실금 전용 패드와 라이너가 미국, 일본 등 해외 시장처럼 높은 비중을 차지하고, 시설 시장이 가격 위주에서 제품력 위주로 전환된다면 1000억원 브랜드가 되는 시점도 머지않을 것"이라고 기대했다.

    한편 국내 시니어케어 위생용품 시장은 리테일 기준, 900억원대(2022 유로모니터, 업계 추정)로 추정되고 있으며, 잠재시장은 약 6000억원 규모로 평가받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