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車부품업계 최초 최종 후보작 선정공간 디자인 노하우 우수한 평가받아
  • ▲ 현대트랜시스가 크리스탈 캐빈 어워드에 출품한 UAM 객실 콘셉트 디자인 ⓒ현대트랜시스
    ▲ 현대트랜시스가 크리스탈 캐빈 어워드에 출품한 UAM 객실 콘셉트 디자인 ⓒ현대트랜시스
    현대트랜시스는 도심형 에어 모빌리티(이하 UAM) 실내 콘셉트 'HTAM-Flip'을 '크리스탈 캐빈 어워드'를 통해 최초로 공개했다고 20일 밝혔다.

    크리스탈 캐빈 어워드는 항공기 실내 디자인의 혁신성을 평가하는 국제 항공 인테리어 디자인 시상식이다. 항공기 제조업체와 공학 기술 전문가 등 전문 심사위원단의 심사를 거쳐 우수 작품을 선정한다.

    HTAM-Flip은 앞·뒤보기 전환이 가능한 Flip-over 기능을 가진 UAM 실내 콘셉트다. 국내 자동차 부품사로는 크리스탈 캐빈 어워드에 처음 참가해 실내 콘셉트 부문 최종 후보작에 올랐다.

    Flip-over 시트와 더불어 ▲슬림형 시트 디자인 ▲프라이버시 스크린 제안 ▲러기지 공간 극대화 등 새로운 기능을 제안했다.

    최대 승객 4명 기준의 가변적인 레이아웃을 구성해 단체 승객을 위한 개방형 4인석 운영이 가능하다. 프라이버시 스크린으로 분할해 독립 공간으로도 전환할 수 있다. 또 허니콤 내장 소재, 재활용 사출 플라스틱 등 친환경 경량화 소재를 제안함으로써 ESG 철학을 반영했다.

    e-VTOL(수직이착륙이 가능한 기체) 콘셉트로 최종 후보작에 오른 기업은 현대트랜시스와 이브에어, 릴리움, 슈퍼널 등 총 4개사다. 자동차 부품사는 현대트랜시스가 유일해 의미를 더했다.

    크리스탈 캐빈 어워드 심사위원단은 HTAM-Flip에 대해 “제한된 공간을 최적화하면서 매력적인 색상을 사용했다”며 “UAM이 공유를 목적으로 하는 만큼, 4개 좌석 모두 충분한 사생활을 보장할 수 있도록 다양한 아이디어를 담았다”고 말했다.

    한편, 현대트랜시스는 2022년 '판버러 국제 에어쇼'를 통해 슈퍼널과 협업해 제작한 'Advanced Air Mobility Interior' 영상을 공개하며 UAM 기체의 CMF(Color·Material·Finishing) 커스터마이징 가능성을 소개한 바 있다.